군대는 자고로 부대가 꿀부대지 보직이 꿀보직인 건 없다.

부대 선택 입대를 하고 무조건 여기로 입대해라.

내가 장성들 어디 가면 어떻게 되는지 다 알고 있어서 하는 말인데

장성들이 진급 잘 되는 곳은 병사들이 뒤지는 곳이야.

여긴 대장(진)과 동기인 준장이 사단장이라서 그냥 가만히 있다가 떠날 사람이라 병사 안 들볶아.

게다가 위관급 중에 장기 아무도 없고 그래서 말단 부위에서도 노터치다.

참모부 자체가 텅 비어 있으며 중대장이 대대 작전과장 겸직 이런 부대이고 부사관은 대대 주임상사 정도나 있으려나? 

이런데는 원사가 아깝다고 병 대표 주임직도 대대는 상사로 배치한다.

위치도 개좋아서 버스 1시간만 타면 서울이다.

사람 많이 사귀는 게 좋으면 힘들 순 있겠다. 중대원이 8명쯤 되니까.

빡셀 때는 동원훈련 있을때만 빡세다. 

작업할 때는 "학군단장 할래 여기 대대장 할래?" 중에서 택해서 온 말년 중령과 사이좋게 같이 작업하는 진풍경을 보긴 하는데 자기가 말년이다 보니 빈말 아니고 정말 사이좋게 있다가 예편하려고 한다. 

애초에 진급 가능성이 있는 소령 이상의 장교는 여기 안 온다. 이 사단을 예하에 두고 있는 군단부터 동전사령부잖아. 소장이 군단장을 한다는 그 동전사령부.

여기로 가면 적어도 정신과 육체는 존나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