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는 봄부터 다시 내려가는 가을까지, 식물이 왕성한 활동을 할수록 자동차 외관은 더러워지기 마련이다. 봄에는 꽃가루, 여름에는 각종 수액, 가을에는 낙엽에 묻은 이물질이 차에 떨어져 야외 주차를 피하게 된다.
이 때문에, 차를 뽑은 지 얼마 안 되었다면 지하 주차장을 선호하게 되는데, 연식이 좀 된 경우에는 외관이 더러워져도 세차가 귀찮아지는 지경에 이른다. 결국 귀찮음에 굴복한 차주들은 주유소 자동 세차장을 찾게 되는데, 기계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글 김현일 에디터
세차 도중 체인에 타이어 꼈다
원인인 타이어 펑크, 알고 있었다
유튜브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에 의하면, 지난달 25일 서울시 광진구의 한 주유소에서는 자동 세차 도중 차량이 세차기 체인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은 도어, 펜더, 타이어가 손상되었고 세차기는 체인이 망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주유소의 100% 과실을 주장했는데, 주유소 측에서는 사고에 100:0은 없다며 세차 기계도 손상된 부분이 있으니 민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사고는 타이어 펑크로 인해 차량이 기계 내부에서 밀리면서 발생했는데, 주유소 직원과 차주는 이 사실을 세차 전부터 알고 있었다.
양측 모두 안일한 생각
운전자도 책임 있다
주유를 마친 제보자는 기계 앞에서 세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걸레로 차를 닦던 직원이 타이어에 구멍이 난 사실을 알려줬다. 이 과정에서 주유소 직원은, “타이어가 펑크 났으니, 세차 마치고 정비소에서 교체하셔야 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이에 수긍한 제보자는 그대로 세차를 진행했다.
결국 타이어가 체인에 걸려 기계가 멈췄고, 이후 차량을 빼는 과정에서 긁힘이 더해져 총 100만 원 정도의 수리비가 나왔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펑크 난 것을 알았을 때 세차를 진행해도 되는지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잘못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하며 자차 혹은 사비로 차량을 수리하고 소송을 진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각자 처리하세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이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주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봅니다”, “펑크 난 걸 몰랐다는 게 더 대단하네요”, “주유소도 펑크 난 채로 다니는 사람을 처음 봐서 몰랐겠지…”, “둘 다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한 거니까 50:50으로 각자 수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동 세차를 진행한 이후 차량이 파손된 사고에서 세차 업체의 과실이 인정된 사례는 20%에 불과했다. 반면, 운전자의 실수로 세차 기계가 손상되면 일부라도 차주에게 손해배상 의무가 주어졌다. 자동 세차를 할 때는 직원의 지시사항이나 명시된 유의 사항을 꼭 준수하고 깜빡한 것이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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