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패밀리카 하면 쏘나타였다. 그러나 2016년 그랜저 IG 출시 이후 판매량이 늘면서 이제는 쏘나타보다 더 많이 판매되어 국민차의 지위를 빼앗아 온 상태다. 그랜저 판매량이 매월 상당한 수준이라 누구나 그랜저를 타는 것 같지만 구매하려고 보면 결코 쉽지는 않다.
제네시스 브랜드로 인해 이전보다 위상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고급차 이미지가 어느 정도 남아 있어 대체로 옵션이 많은 것을 선호하는데, 옵션을 많이 넣게 되면 5천만 원을 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합리적으로 그랜저를 사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
하위 트림이라도 기본 옵션이 많은 그랜저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랜저는 아직까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급차 이미지가 남아 있다. 그렇다 보니 제조사에서는 아반떼, 쏘나타와 달리 하위 트림이라도 기본 옵션을 꽤 많이 넣어주는 편이다. 기본 프리미엄 트림 가격을 살펴보면 2.5 가솔린 기준 3,743만 원으로 쏘나타 풀옵션과 비슷한 가격이다.
기본 옵션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모든 등화류 LED 적용,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전/측면 이중접합 차음 유리, 12.3인치 컬러 클러스터, 12.3인치 내비게이션, 듀얼 풀오토 에어컨, 전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레인센서, 1열 전동 시트, 전좌석 열선 시트, 실내 향균 처리 소재 등이 적용되어 있다. 이 정도만 해도 부족한 부분은 거의 없다.
옵션을 추가할 거라면 익스클루시브 트림 추천
다만 선택 품목을 추가할 예정이라면 프리미엄보다는 익스클루시브를 추천한다. 프리미엄 트림에 추천하는 선택 품목을 추가하면 4,200만 원 정도가 되는데, 이럴 거면 익스클루시브 트림 선택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일단 프리미엄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파킹 어시스트, 현대 스마트 센스 1, 프리미엄 초이스가 포함된 데 이어 자외선 차단 유리, 전동식 틸트 및 텔레스코프 휠, 진동경고 스티어링 휠, 뒷면 전동식 커튼,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도 포함된다.
여기에 안전 및 운전 편의를 높여주는 현대 스마트 센스 2와 정숙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이 포함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패키지 추가를 추천한다. 이렇게 선택하면 2.5 가솔린 터보 기준 4,451만 원이다. 오래 탈 것을 생각하면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이쪽이 낫다. 아니면 두가지 외 실내 고급감과 승차감을 높인 프리뷰 전자세어 서스펜션 1(플래티넘 기본 포함)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선택 품목을 추가하지 않을 거라면 프리미엄을 선택해 4천만 원 미만으로 끊는 것이 좋겠다.
한 세대 전 모델을 중고로 사는 것도 괜찮다
신차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한 세대 전 중고차를 살펴보는 것도 괜찮다. 현행 그랜저가 출시된 지 1년 반 정도 지났기 때문에 이전 더 뉴 그랜저 IG의 중고 가격도 어느 정도 떨어진 편이다.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도 3천만 원대 매물이 많으며, 끝물 모델인 22년식은 가성비가 좋은 걸로 유명한 르블랑 트림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간혹 2천만 원대 매물이 나오기도 하는데, 영업용 이력이 있거나 사고차일 가능성이 높으니, 적어도 3천만 원 중반 정도라 생각하고 매물을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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