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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왠만하면 하지 말라고 말리는 이유

autopo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2.06 10:26:21
조회 4723 추천 16 댓글 8
														



보통 우리는 여행을 갈 때 렌터카를 빌리곤 한다. 렌터카는 기본적으로 24시간 이상 대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차가 없는 사람이 단기간 차가 필요할 때 유용하다. 하지만 때론 이 시간이 길게 느껴지곤 한다. 그래서 24시간 이내로 차를 이용하려고 가격을 살펴보면, 렌터카의 경우 24시간 이내 대여하나 24시간 이상 대여하나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돼 돈을 날리는 기분이 든다. 


그럼 24시간 이내에 혹은 이보다도 더 짧은 시간 동안만 차를 빌리고 싶다면 렌터카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없을리가, 몇 년 전부터 국내에 유행하는 카셰어링을 이용하면 된다. 카셰어링은 기본 30분부터 시작해 10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해 짧은 시간 동안 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 편리함 뒤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숨겨져 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알아보자.


쏘카 보험 안내 / 쏘카 홈페이지

보험 적용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일단, 국내에 있는 카셰어링 업체는 총 6개 있지만 그중 쏘카가 가장 규모가 크고 잘 알려진 업체이기 때문에 쏘카를 기준으로 서술하도록 하겠다. 쏘카는 제 5조 금지사항에서 12대 중과실 부분에 조금이라도 해당되면 보험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잘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12대 중과실 교통사고는 당연히 법을 어긴 것이니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우리가 봐야할 것은 보험 처리 부분이다. 보통의 경우 피해자의 병원 치료비나 대물 수리비 등은 보험처리를 통해 지원받는다. 하지만 쏘카는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면 일절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차량 관리 / 시사뉴스

대체로 차량 상태가

좋지 못하다

카셰어링은 접근성이 높고 단시간 이용할 경우 일반 렌터카보다 저렴하기 하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차가 아니라고 생각해 난폭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차량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 거기다가 단시간에 여러 성향을 가진 운전자가 이용하는 특성상 카셰어링 차들은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차 상태가 대체로 안 좋은 편이다.


또한 카셰어링의 무인 운영은 직원과 대면할 필요 없이 앱으로 간편하게 차를 예약하고 차가 비치된 주차장으로 가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직원이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 관리가 잘 안되는 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사고 나면

얼마나 물어줘야 할까?

실제로 사고가 나면 얼마나 물어줘야 할까? 한 사례를 예로 들어보자. 테슬라 모델 3를 이용하던 한 소비자는 단순 신호위반 사고였고, 이용자는 보험처리가 당연히 되는 줄 알았지만 보장 불가 통보와 일방적인 계약 해지, 그리고 약 5,000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를 받은 일이 있다. 


만약 면책이 적용된다고 하더라도 대물은 1억 원 한도 내에서만 보장이 된다. 다시 말해 1억 원을 넘는 나머지 부분은 이용자 스스로 배상해야 한다. 이외에도 긴급출동, 견인, 구난 등 현장 처리 비용 역시 보장 범위에서 제외되어 있어 운전자 본인에게 청구된다. 


접촉사고로 범퍼 부위가 파손된 카셰어링 차량 / KBS NEWS

작은 사고지만

황당한 사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했다가 사고가 날 경우 책임소재가 불분명하다 보니 이용자들은 종종 억울함을 호소한다. 한 소비자는 피플카를 이용하다 정차돼 있는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업체 측에 신고했지만 "금요일이라 주말이 지나야 사고 처리가 가능하다"라는 안내를 받았다. 이용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랙박스 영상을 요구했지만 영상이 삭제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석연치 않았지만 상대방 차량의 수리비는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를 받고 사고 처리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후 업체 측은 "상대 차량이 범퍼 교체를 원해 수리비의 20%를 배상해야 한다"라면서 김 씨에게 총 수리비 50만 원을 청구했다. 이는 해당 이용자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그에 의하면 당시 사고는 동승자조차 충격을 못 느낄 정도로 경미했다고 한다. 또, 업체 측에 블랙박스 영상을 요구해도 지워졌다고만 한다며 황당해했다.

카셰어링 차량의 타이어 마모 / 보배드림

카셰어링 차량의 타이어 마모 / 보배드림

카셰어링 차량의 타이어 마모 / 보배드림

실제로 죽을 뻔한

사람의 사연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실제로 죽음에 이를 뻔한 사람도 있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엔 "그린카 카쉐어링 타다 죽을 뻔했습니다. 심각한 타이어 마모"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크린카 앱에서 예약할 때 차 상태는 외관상 사고 흔적은 있었지만 운행에 문제없어 보여 예약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올리자 차의 상태가 심하게 흔들렸다. 목적지에 도착해 타이어를 보니 닳다 못해 철사까지 보이는 이미 수명이 한참 지난 타이어 앞 바퀴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별 소득 없이 "정비할 땐 문제없었다. 죄송하다. 해당 차량은 정비하겠다"라는 말만 돌아왔다. 작성자는 카셰어링 하시는 분들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 같다며 글을 끝마쳤다. 


카셰어링 사고 / 연합뉴스

만취 상태로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한 대학생

앞서 언급한 두 사건은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목숨을 잃은 사건들도 존재하니 말이다. 먼저, 소개할 사건은 한 대학생이 만취 상태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빌린 뒤 사망사고를 내 논란이 일어났던 사건이다. 


카셰어링은 비대면 인증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만취한 학생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차를 빌릴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총 6명의 사상자를 냈다. 실제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3명은 숨졌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카셰어링의 비대면 인증 방식은 논란에 휩싸였다. 카셰어링이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었다. 

바다로 추락한 승용차 인양 / 중앙일보

10대에게도

빌려지는 카셰어링?

비대면 방식의 차량 대여 방식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라오게 됐다. 이번 사건은 10대가 카셰어링으로 차를 빌리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10대 5명은 카셰어링 업체의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동네 형의 명의를 이용한 것으로 판단됐다.


5명 모두 운전면허와 나이, 그 어떤 것도 이용 조건에 부합하지 않지만 비대면 방식으로 그들은 쉽게 차를 빌릴 수 있었다. 해당 차량은 바다로 추락했고 10대 5명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카셰어링 관련 소비자 불만 유형 / YTN NEWS

편리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카셰어링 서비스다. 카셰어링에 가장 큰 문제점은 사고 처리비 과다 청구인데, 실제로 카셰어링 피해 신고 중 1위는 “사고 처리비 과다 청구”다. 이러한 과다 비용 청구는 카셰어링 회사들의 비합리적인 태도에서 비롯된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이용자들이 카셰어링 차량을 이용할 때 소홀히 넘기는 약관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보상 제외 항목이나 고객에게 불리한 독소조항이 있는지 살피고 이용해야 사고가 났을 때 과도한 비용을 떠안게 되는 문제를 피할 수 있다. 편리하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인생의 난이도가 달라지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 이용하더라도 꼭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안전하게 운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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