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에는 고통이 따른다.

수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어야 한다.

벤더밀트는 철도 회사를 모조리 몰살시킨 강도였는데

기존 운임의 90프로 인하라는 혁명적 수단으로 다른 철도회사를 모조리 부도내버렸다.

그러나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너무나 박수받을 일이었다.

운임의 파격적 인하는 저렴한 가격, 대량소비 사회로 인류를 이끌고가는 인프라가 되었으니까.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이제 법률서비스도 거의 공짜

수술도 거의 공짜

번역도 거의 공짜

공짜가 될 것들이 많다.

인공지능의 멧집과 수준을 키우기 위해 바둑은 멋지게 순교할 뿐이다.

수많은 변호사 프로기사 번역가 의사들이 실직자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가난한 아프리카의 빈곤층까지도 공짜로 암수술을 받는 위대한 시대는

그 실직자들의 시체 위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이 모두가 망상이라고 할지 모른다.


일제시대까지 자전거를 오늘날의 자동차 가격으로 구입하던 우리 조부모, 증조부모에게는

모든 집마다 차가 하나씩 있는 1980년대 마이카붐조차 망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