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고, 이게 정답이다라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아래에 쓴 프로기사 사례들도 반드시 정확한건 아니라는걸 밝혀두는 바입니다. 초반포석에서.... 1.귀의 실리를 중요시하면 소목에 착점 2.극단적인 실리파일 경우 삼삼에 착점(조치훈9단이 옛날에 양삼삼포진을 사용한적이 있다고 들었음) 3.변을 중시하면 외목및 고목 (대고목이나 대외목같은 심하게 변을 중요시하는 수도 있지요.                                            전 타이젬 6단이지만 외목및 고목 정석 모릅니다. 절대로 사용안합니다.) 4.실험적인 55 (화점 바로 위에 두는 수로서 프로기사중에도 가끔 이 수를 두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하네나오키 9단도 가끔 이런 수를 두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점은 뭐냐...? 제가 생각하는 화점은 중용입니다. 너무 낮게 치우쳐서 실리만을 탐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목보다는 귀를 지키는데 효과적이지 못하지만 중앙으로의 발전성이 있습니다. 외목이나 고목처럼 한쪽 변에 치우친 것도 아닙니다. 화점은 상대가 어떤식으로 두어도 대처가 가장 유연한 포진입니다. 즉 화점이란..... 변이나 귀나 중앙 어느쪽으로도 크게 치우치지 않은 가장 균형잡힌 능력치를 가진 착점입니다. 이창호 9단이 한때 중요한 바둑에서는 양화점 포석을 즐겨 사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가 중용의 화점은 상대가 어떤 식으로 나와도 상황에 맞게 대처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호흡이 긴 바둑으로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