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와 바둑

폰(211.178) 2011.12.25 21:25:55

조회 270 추천 0 댓글 4

저는 체스는 상당히 오래 취미를 두고 있고 실력도 못하지는 않을 정도로 끌어올린 학생입니다.

얼마전 우연히 TV의 채널을 돌리다 바둑 채널을 접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서

수능이 끝나고 시간이 많이 남아 구석에 박혀있는 아버지의 바둑판과 바둑알, 그리고 바둑책으로 바둑에도 입문을 하게 됬습니다

그런데 바둑은 하수,중수,고수라 하면 중간층이 상당히 비어있고

적정 연습 상대를 찾기가 참 힘든 것 같네요

오프라인에서 상대를 찾기는.. 상대의 실력은 고사하고 체스나 바둑이나

하는 사람 찾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긴 한데

체스는 이미 오래전에 컴퓨터가 정복한 게임이라 '체스마스터'와 같은 몇기가 짜리 체스 시뮬레이션만 깔아도

수많은 수준과 성향을 가진 CPU와 상당히 편하고 부담없게 게임 할 수 있고 간단하게라도 오프닝이나 훈수를 영어로 설명해주는데요

바둑은 인터넷으로 적정 상대를 찾는것도 어렵고, 찾아도 체스 시뮬레이션처럼 저장,불러오기,무르기,라면먹으면서 시간 상관 하지 않고 하기

이런게 안되서 조금 불편하네요

그래도 바둑만의 매력이 참 재밌습니다

요즈음은 저도 완전 쌩초보 딱지는 떼었기 때문에 아버지나 할아버님과 대국을 두면

수준이 안맞더라도 어떻게 두는지도 배울수 있고 재미있게 둘 수가 있네요

어디서 들은 말로는 일본에서는 젊은이들이 바둑을 기피하여 망조가 왔다고 하는데

동양의 정서가 담기고 역사를 가진 대단한 게임인데 젊은이들이 접하거나 진입하기가 어렵다는게 안타깝네요

이렇게 재밌게 즐기게 된 저 조차도 우연히 바둑채널을 보고,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면 바둑은 옛날의 고리타분한 게임이라고만 생각 했을테니까요

개선의 여지는 언제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체스와 바둑을 열심히 즐기다가

디씨에도 바둑갤러리가 있길래 요즘 든 생각을 한번 적어봤습니다

가끔 들릴 듯 싶네요

아,그리고 내년에 대학에 가면 바둑이나 체스동아리가 있다면 참 좋겠네요

바둑이나 체스나 마주앉아 손으로 두는게 참 재미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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