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붙임 정석은 가장 한국다운 정석이라고도 불리는데 다짜고짜 상대방 돌에 붙여가니 그 치열함이

한국풍의 전투력에 비유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옆구리 붙임 정석이 처음 등장하고 몇몇 프로기사들은 화점에서 일반 날일자 정석을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날일자를 뒀는데 옆구리를 붙여오면 어떻게 둬도 손해보는 것 같다면서요...

물론 지금은 연구가 많이 되어 충분히 서로 둘 수 있어서 정석이 되었는데

옆구리 붙임은 한마디로 말하면 어느정도 세력은 허용하더라도 양쪽의 실리를 쪽쪽 빨아먹는 정석입니다.

거기다 무수히 많은 변화가 있어 상대가 잘못 받으면 패망하기 쉽습니다.

첫번째 그림처럼 제가 옆구리에 턱 붙였더니....흑이 이 정석을 알지 못해서 대망했습니다.

두번째 그림처럼 되었고 우하 백도 넉넉히 살리고 저 흑은 0집의 곤마... 우변엔 2집 줬지만 우상도 다 굳히고 이 바둑은 제가 30집승...


옆구리 붙임 정석을 하나 익혀두시면 굉장히 쓸만합니다. 왜냐하면 95%의 상대는 화점에 날일자 정석으로 두어오기 때문에...

나는 제대로 둬도 대등한 정석이고 상대가 잘 몰라 잘못두면 패망하죠. 일단 실리를 빨고 들어간다는 것도 제 기풍에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