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비도 오겠다.
승단이나 하자.
폭풍 대국.
흑일 때는 덤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착각에 빠진다.
무리수 연발로 대마 몰이.
은밀하면서도 강력한 노림으로 상대를 움츠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몇 수 아래라도 뻔히 볼 수 있는 노림으로 일관한다.
맥 문제를 풀다가 그나마 있던 균형감각이 깡그리 사라져버린 느낌.
백일 때 초반부터 덤의 몇 배로 느껴지는 체감상 집 부족.
그러니 또 무리.
이건 바둑도 아니다.
상대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3개월 휴식 결정.
혹시라도 친추하신 분이 있다면 죄송.
털남자님께 몇 판 지도도 받았는데
자제력 부족은 그 기회보다 위험.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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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리뷰를 보고
'어! 상당히 세던데 이상하네.'
20초.최강설정으로 한 판.
추위를 타나? 크레이지가 대마를 두개 그냥 헌납한다.
뭐지. 갑자기 급단위로 내려간 기분.
초반 20초바둑 호선으로 세 판 연속 진 기억이 믿기질 않는다.(대마 잡혀서 짐)
음, 설정은 같은데. 미스테리다.
평가 보류.
더 두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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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부족은 역시 평생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 같다.
메시의 뛰어난 활약의 원인은 간단하다고 본다.
볼 터치.드리블.시야.정확한 타이밍의 간결한 패스. 반 박자 빠른 구석을 정확히 노리는 슛.
모두 월등한 개인기에서 나오는 것.
역시 책 한 권이라도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높은 수준에 이르는 지름길로 보인다.
3개월간 맥관련 책 한 권 보는데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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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을 쫓다가 기본기가 터무니없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