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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컴퓨터로 바둑의 정답을 찾는데 대략 얼마나 걸릴까?

(112.154) 2012.11.09 23:41:09
조회 196 추천 5 댓글 3

제 컴퓨터 사양은 AMD Phenom(tm) II X4 960T 3.65GHz, 4G 램, 64비트 윈도우 7 입니다.

쿼드코어 3.65GHz입니다.

쿼드코어... 쉽게 말해 4개의 cpu가 있는데

각각의 cpu는 1초에 대략 3.65 X 2^10 번 연산을 할 수 있다... 뭐 이런 뜻입죠.

이런게 4개가 있으니 AMD Phenom(tm) II X4 960T 3.65GHz 는

1초에... 4 X 3.65 X 1024 X 1024 X 1024 번의 연산을 합니다.

1초에 15,676,630,630 번 연산을 하네요.

바둑에서 경우의 수라는게... 계산의 편의상 각종 패, 착수금지 등을 제외하고 계산해보면

361! 입니다.

361 X 360 X 359 X ... X 3 X 2 X 1

인터넷에 디비보니 이 수는 1.4379232588848906548323625114999e+768 이라고 합니다.

1.4379... 뒤에 0이 768개 붙는 숫자네요.

계산의 편의상 361!는 1.4e+768 이라고 하고요.

제 컴의 cpu의 연산속도는 초당 14,000,000,000번 (= 1.4e+10) 연산을 한다 보면

제 컴으로 바둑에서 경우의 수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1.4e+768)/(1.4e+10) 초 걸리는겁니다.

그러니까... 1.0e+758 초 네요 ^.,^;

1시간은 60분이고 3600초입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86400초 입니다.

일년은 365일이고 31536000초입니다.

자...

그럼 바둑에서 경우의 수를 찾는데는 (1.0e+758)/31536000 년이 걸리는 셈입니다.

계산해보니 3.1709791983764586e+750 년 이렇게 나오네요.

대충 3.0e+750 년이 걸리는 셈이네요.

3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년 입니다. ^.,^;;;

숫자가 너무 커서 아직도 감이 안오는데요.

우주의 나이는 약 150억년 이라고 합니다.

1.5e+10 년 요렇게 쓸 수 있겠습니다~






자... 그러면 제 컴퓨터로 바둑에서 경우의 수를 대략 계산해보면...

3.0e+750년 이 걸리는거고요.

우주의 나이로 따지면 우주가 생기고 지금까지 걸린 시간이 150억년이라 했을 때

2.0e+740번 우주가 생겼다가 지금까지를 반복해야

제 컴퓨터가 바둑에서 정답에 어느정도 가깝게 갈 수 있지 않나... 생각 되네요.

그러니까

2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번 우주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또 우주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또 우주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입니다. ^.,^;;;

단, 계산의 편의상 각종 패, 착수금지 등을 제외하고 계산했고요.

바둑 두는데 대칭성 이런거 다 생략...

이런걸 감안해도

현재로선 순수하게 컴퓨터의 능력으론 바둑의 정답을 찾는건 불가능하네요.








그래서 바둑을 컴퓨터로 두게 하는 데에 있어서

단순히 이런 식의 접근은 불가능함을 깨닫고

몇 년 전부터 컴퓨터 바둑에 도입한게 바로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이죵...

저도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자세하겐 모르지만

아는대로 말씀드리면

19 X 19의 바둑판의 경우의 수를 찾는건 컴퓨터로 불가능하지만

범위를 좁혀 5 X 5 정도라든지 7 X 7 정도는 컴퓨터의 능력으로 어느정도 가능하거든요.

그러니까 포석은 미리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프로그램에 입력해두고요.

포석이 끝난 후 중반 이후부터 돌이 부딪히는 전투는

거의 모두

흑돌이 놓인 다음 백돌

또는

백돌이 놓인 다음 흑돌은 프로의 실전에서 통계적으로 다음의 수가 위치상 그렇게 멀리 떨어져있지 않는다는 걸 이용합니다.

그래서 직전에 놓인 수를 기준으로

7 X 7 정도의 범위에서 자주 나타난 모양이면 확률상으로 많이 두었던 위치를 기반으로 무작위로 흑과 백을 두게하여

시뮬레이션 해서 결과도출 계속하여 그 중에서 가장 나은 결과 - 수상전 또는 전투의 결과에서 상대 돌을 잡든지 해서 계가가 많이 나오는 등 - 가 나오는 수를 두는게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이라고 알고 있네요.

여기에다가 자주 나타나는 모양이나 포석이나 돌의 분포는 프로의 실전이라든지 프로의 감수를 통해서 프로그램에 입력해두고...

이런 방법으로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을 몇 년 전부터 진화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컴퓨터 바둑 프로그램이 엄청 강하게 느껴지고요...

사실 바둑프로그램 만드는 사람의 일종의 꼼수라고도 볼 수 있죠.

워낙 바둑판이 크니까... 이전 수에서 일정범위 내에서만 최선의 수를 찾는 프로그래밍...

그래서 제 생각인데 몬테카를로 기반의 바둑프로그램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약점이 있을 수가 있겠더군요.

아주 먼 곳에 축머리 활용이라든지 진행을 결정짓지않고 반면운영을 여기저기 좀 어지럽게 한다든지...

(아마추어의 수준에선 쉽지 않겠지만 ㅡㅡ;)





야심한 밤에 심심하고 잠도 안와서 넋두리글 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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