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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 왈 가라사대 나는 천재가 아니다

ㅇㄹㄹ(123.199) 2012.12.29 18:15:34
조회 429 추천 2 댓글 3


나는 어느 바둑학원의 원장님으로 부터 서봉수9단님이 나는 천재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나는 오직 바둑만 생각했기 때문에 동창을 만나도 누군지 모른다고 한다.
자신은 그 만큼 열심히 노력해서 올라온 것이지 천재가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서봉수9단의 기록을 보면 누구나 서봉수9단이 천재라는 것을 부정할수 없다.
서봉수9단은 중학교2학년때 처음 바둑돌을 만졌다고 한다.
그뒤 책과 스승도 없이 오로지 실전하나로 4년뒤 프로바둑에 입문을 한다

세상에 아무리 천재라 하더라도 바둑 배운지 4년만에 입단을 하고 2년뒤 명인 타이틀 획득할수 있단 말인가
바둑배운지 4년만에 입단한 경우는 조훈현과 서봉수 밖에 없을 것이다
조훈현도 4살때 어른이 바둑두는 것을 보고 훈수를 하는 것을 기재를 발견했다고 한다
어느 책에는 네 다섯살때라고 한다 

그렇다면 조훈현9단이 9살때 입단했으니 조훈현도 배운지 5년만에 입단했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조훈현은 어렸을때라 한참 성장기때인 서봉수9단보다는 기력이 더디게 늘었을 것이다.

세상에 어떻게 천재 아닌 사람이 스승과 책도 없이 오직 실전하나 만으로 4년만에 입단을 하고 바둑배운지 6년만에 타이틀을 딸수 있단 말인다
이는 바둑 역사상 지금까지 없었던 전대미문의 기록이요 앞으로도 깨어질수 없는 기록이다.

어느 천재가 15살에 바둑을 배워 스승과 책도 없이 오직 실전력 하나 만으로 세계의 초일류기사로 성장할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천재가 아니라면 불가능 한 것이다.

누가 이런말 했다고 한다 
만약에 서봉수가 조훈현 이창호 같이 일찍 바둑을 시작하고 스승을 만나 제대로 만나 절차를 밟았다면 서봉수가 조훈현을 앞서 갔을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게 시작했다면 조훈현을 앞서가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조훈현에게 뒤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짐작이 쉽게 간다
즉 잘하면 앞서갈수도 있고 적어도 조훈현과 실력이 같을 것이다라는 것은 쉽게 짐작이 간다.

그런면에서 스승을 만나지 못해 늦게 바둑을 시작한 서봉수나 스승을 만나지 못해 중학교때3년간이나 바둑을 두지 않고 휴학한 유창혁이나 불운의 기사인것은 사실이다.

나는 천재가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입니다라는 서봉수9단의 말을 듣고 나는 서봉수9단의 겸손함을 느낀다 아니 서봉수 9단뿐만 아니라 프로기사는 겸손함이 몸에 벤 사람들이다
그래서 서양의 권투선수 같이 저 선수는 나의 상대가 아니다 한방에 때려 눕힌다라는 호기를 부리지 않는다
물론 그것이 심리전의 일환이기는 하나 프로기사는 겸손함이 몸에 베어 상대방을 한방에 때려눕히겠다고 호언장담하기 보다는 상대를 치켜 세워준다

이렇게 상대를 깎고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 상대를 높여주고 자신을 숨기는 것이 바둑의 매력이요 바둑이 지니고 있는  서양사람들이 말하는 동양의 신비라고 말할수도 있다.

나는 천재가 아니다라는 서봉수9단의 말 우리가 볼때는 겸손이나 서봉수입장에서는 겸손이 아니고 정말로 자신이 천재가 아니고 평범하다 생각할 것이다
이는 바보는 자신이 바보인줄 모르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어리석은줄 모르는 것과 같다 
그사람 자신이 어리석은줄 알면 더이상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어리석은줄 모르기 때문에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효자는 자신이 효자인줄 모른다 충신또한 그렇다 자신이 효자다 충신이다 생각하는 순간 자만이 생겨 거기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주가 타고난 천재도 남이 아무리 추켜 주어도 그래 나 천재다 여러 사람의 말대로 나 대단한 사람이야 생각한다면 그는  더이상 천재가 아니다 이유는 나는천재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자만의 싹이 틔어 나오고 그 자만은 방심하게 하고 노력을 게을리하게 하고 천재성의 빛을 감출 테니까 

어쩌면 진정한 천재는 남이 아무리 천재라 해도 자신은 천재라고 한번도 생각 안하는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이 진정한 천재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겸손한 사람만이 고통과 싸우며 자신을 끝까지 연마할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나는 천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라는 서봉수의 생각이 겸손함이 
오늘날 서봉수를 진정한 천재로 만들었고 세계 초일류기사를 만들었고 
바둑배운지 4년만에 입단을 하고 6년만에 타이틀을 획득하는 세계역사상 있을수 없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울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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