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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과 나고야 시내만 다닌 2박3일 - ③모닝커피, 나고야성 (스압)
[시리즈] 공항과 나고야 시내만 다닌 2박3일 · 공항과 나고야 시내만 다닌 2박3일 - ①공항 탐방 (스압) · 공항과 나고야 시내만 다닌 2박3일 - ②커피 마시고 맥주마시고 드디어 나고야 컨텐츠가 나옵니다감사합니다토요코인 나고야 에키 사쿠라 도오리구치 신관점은 조식이 '샌드위치 스타일'로서 수많은 토요코인 중에서 딱 4곳만 서비스되고 있어- 토자이센키바에키- 오야마에키 히가시구치 2- 나고야에키 사쿠라도오리신칸- 도쿄 오츠카에키 키타구치 1이렇게 4곳이니까 참고해아침에 다른 카페에 가야하니 찍먹만 해줬어UCC커피와 빵코메다 커피점 유니몰점愛知県 名古屋市中村区 名駅4-5-26나고야에 왔으니, 코메다에 들러야지요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라서 들림아침인데도 회사원, 학생, 관광객들로 만석에 가까웠어밀크 커피라길래 카페라떼인가 싶어서 시켰더니 완전 커피 우유야 어우 달아 ㅋㅋ버터가 녹은빵애 단팥을 발라서 커피랑 맛있게 먹었어스타벅스 나고야 JR센트럴 타워즈점愛知県 名古屋市中村区 名駅1-1-4 JRセントラルタワーズ 13F아까는 커피 우유였고 찐 커피를 마시러 가봅니다악의 근원 건물 13층에 있는 여기가 2000년 3월 도카이 지역 1호점이데요애칭은 '타워즈'였다고 합니다(스벅 스탬프 메세지 참고함)또 리저브 커피를 마시러 바에 착석주문을 받으셨던 파트너분이 주부셨는데 어설픈 일본어로 엑윽 거리며 주문할 때 배려해 주시고마지막에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묻으시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했지여기까진 평소 스타벅스에서 주문하던 모습이었는데아까 그 주문 받으셨던 파트너분께서 커피 원두 시향 후 커피를 내려주시고 대화를 하게 되었어파트너분이 예전에 한국어들 배웠다고 한국어도 조금씩 섞어 주시면서 나고야에는 언제 왔나? 나고야성에 갈 거냐? 물어봐 주시고 나는 커피 마시면서 계획할 거라고 답했지 (진짜임)서울을 방문하셨다는 말에 국룰 코스인 경복궁, 명동 언급하면서 부산에서 왔다고 부산 이야기도 하고 날씨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어최대한 일본어로 하려고 했지만 일본어가 서툴러서 일본어, 영어, 한국어 다 섞어서 말하게 되는 촌극이 발생함 ;;다행히도 파트너분께서 영어도 꽤 하시는 덕에 다 알아들어 주시니 감사했어아침 개점 시간이여서 여유가 있으니 가능했나 싶기도 했네 ㅋㅋ스타벅스 리저브 바에서는 커피내리는 기계가 클로버 단일인 것 같더라주문할 때 추출 방법 선택이 없고 클로버 기계만 보였어커피는 프루티한 과일향이 좋았습니다 (커알못임)스타벅스 파트너분이 나고야성을 이야기해 주셨으니, 나고야성을 방문하기로 결정이게 나고야성 입구에 있을줄 몰랐네오전엔 나고야성과 옆에 붙어있는 메이조 공원을 산책할거야나고야성입장료 500엔입구 앞에 있는 벤치에서 앉아 있는데 냥이 발견다른분 품에 있다가 걸어 나오더라멀리서 구경하고 있는데 나보더니 옆으로 왔음???가만히 있었는데 얘가 다리 위에 올라왔음얌전한 고양이구나 싶어서 쓰다듬으니 그냥 자버리네?10분간 일어서지도 못했다한국인 관광객 팀이 고양이에 관심을 가져준 덕에 겨우 탈출 할 수 있었음고양이는 어디가나 살펴보려는데 다시 잠진짜 나고야성 구경하기로 ㄱㄱ천수각이 공사중이라 멀리서 사진이라도 남김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네혼마루 어전도 구경했지사방이 금빛이야~뭔가 새 건물 같더만 2018년도에 복원 완료했더라나가는 길에 냥이는 혹시나 했는데 계속 잠갤러들의 증언에 의하면 작년에도 저 자리에 있던 고양인 듯나고야성에서 꼬리가 통통한 회색 냥이를 만나면 잘 대해주세요외곽을 걸어가 메이조 공원에서 산책도 잠깐 했어벤치에 쉬는 사람들도 보이고 런닝하는 사람들도 보이더라도심속에 이런 공원이 있는건 좋아메이조 공원 플라워 플라자아 여긴 봄에 방문하면 개쩔거 같은데 초가을이라 아쉽네봄에 기회가 되면 꼭 찾아가고 싶어졌어스타벅스 메이조 공원점愛知県 名古屋市北区 名城1-4-1 tonarino공원 입구 상가에는 스타벅스도 입점하고 있어서 잠시 쉬기 위해서 방문했어말차 푸라푸치노 휘핑 크림 빼고 주문일본에 왔으면 말차 메뉴도 함 먹어봐야지!길건너가 대학교라 그런지 매장안에 대학생들도 꽤 보이더라다음 편은 사카에쪽 방문이랑 귀국입니다.감사합니다.
작성자 : 뜸부기따오기고정닉
군붕이의 홋카이도 도동 뚜벅이-6일차 下 (시레토코)
[시리즈] 군붕이의 홋카이도 도동 뚜벅이 기행 · 군붕이의 홋카이도 도동 뚜벅이-1일차 (쿠시로) · 군붕이의 홋카이도 도동 뚜벅이-2일차 (피리카호, 누사마이바시) · 군붕이의 홋카이도 도동 뚜벅이-3일차 (오비히로) · 군붕이의 홋카이도 도동 뚜벅이-4일차 (네무로) · 군붕이의 홋카이도 도동 뚜벅이-5일차 (아바시리) · 군붕이의 홋카이도 도동 뚜벅이-6일차 上 (시레토코) 시레토코는 비도 자주 오고 호수도 많다보니 버섯이 아주 많다 존나 많기 때문에 가이드분이 전부 설명해주시지는 못하지만 기억에 남는 버섯들도 많았다 존나 독한 독버섯이라고 절대 만지지 말라고 하셨다 곰 똥인줄 알고 놀란 버섯 곰 똥은 아니고 저런식으로 좆같이 자랄 뿐인 버섯이라 한다 길쭉한 대라던가 안 보여서 진짜 똥인줄 진짜 곰 똥은 이렇게 생겼다 사실 곰의 먹이는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곰 똥 색도 다르다고 한다 가령 벌집을 많이 먹거나 하면 색이 밝아진다던가 달팽이냐고... 어느덧 도착한 3호 구름이 라우스다케를 감싸며 흐르는 것이 꽤나 멋지다 뭔가 무장색을 쓰고 있는 곱등이 홋카이도 고유종이라한다 기생식물의 일종 첫번째 녀석은 나무를 곧게 타고 올라가고 두번째 녀석은 나무를 칭칭 감아버린다 두번째 녀석의 저 빨간 열매는 진짜 개좆같은 맛이 나기 때문에 동물들도 어지간히 배고픈게 아니면 안 쳐먹는다고한다 그걸 들은 일행 아재(가이드 포함 6명으로 움직였다)가 즉시 하나 따서 먹어보고는 세상 괴로운 표정으로 얼마나 좆같은 맛이 나는지 표현했다 시레토코 반도의 중심이 되는 산맥의 봉우리를 보면 뭔가 움푹 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수만년전 화산 폭발의 흔적이다 저 바위는 그때 날아온 수많은 바위덩어리 중 하나라고 한다 분명 저 바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집채만한 바위들도 굴러왔을 것이고 그 거대한 바위들이 지면을 마구 두드린 탓에 솟은 지하수가 고여 이 5개의 호수가 생겨났다고 한다 그것이 시레토코 5호의 유래다 지금은 그저 역할을 완수하고 잠들어있다 지나다닐 때 진창길을 잘 보는 것이 좋다 진창길에는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잘 찍힌다 이건 곰의 뒷발이다 이건 앞발 존나 크다 시발 가이드분이 발의 사이즈로 짐작하건대 체중 200kg 정도의 암놈이라한다 그러면 암놈보다 큰 수컷의 발은 맞으면 대체 어떻게 되는거지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이 어느덧 제일 큰 호수인 2호에 도착했다 대체 얼마나 큰 바위가 떨어졌길래 이만큼 큰 호수가 생겼을까 2호 근처에서도 역시나 시-카가 정신없이 풀을 뜯고 있었다 거의 3m 거리였는데 인간에 좀 익숙한 녀석인거 같다 홋카이도의 사슴들은 나라의 날강도들과 달리 대부분 좆간이 다가가면 튀기 바쁘다 원생림에 축적된 세월이 느껴지는 바위를 뒤덮은 수목들 上편의 가운데가 뚫린 나무도 그렇고 식물의 생명력은 정말 대단한거 같다 왜인지 항상 매미들이 허물을 깐다는 나무 나무 하나에 허물만 한 100개 붙어있다 여기가 마지막 호수인 1호다 원생림이 끝나고 넓은 조릿대 수풀이 시작되는 곳이라 여기부터는 전망이 탁 트인다 조릿대 위로 고가목도를 지어놨는데 곰이 기어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전기 충격 전선을 둘러놨다 그래서 고가목도는 웬만하면 조릿대 수풀에 곰이 떠도 폐쇄되지 않는다 근데 전에 미친듯이 흥분한 400kg는 족히 나갈거 같은 거대한 수컷 곰이 목도에 계속 덤벼서 그때는 이례적으로 고가목도를 폐쇄했다고 한다 보통 곰니치와를 당할 때는 암컷 곰이라고 한다 암컷이 수컷보다 많기도 하고 수컷은 조심성이 높고 인간을 존나 경계하기에 잘 안 다가온다고 한다 근데 그런 수컷이 여기까지 쳐들어왔다는건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날씨가 좀만 더 맑았다면 좋았으련만 어쩔 수 없이 나는 시레토코를 언젠간 한 번 더 올 운명인거 같다 그때는 유빙 위를 걷는 것도 해봐야지 슬금슬금 해가 저물기 시작하는데 이것도 꽤나 장관이다 바다 위에 동그랗게 빛을 비추니까 신성함이 도를 넘는다 갑자기 늑대랑 곰들이 나타나서 하늘을 향해 포효할거같다 아칸마슈에 이오잔(유황산)이 있듯이 여기에도 이오잔이 있다 저기는 비교적 최근 분화한 구멍이라 아직도 가끔 연기를 뿜는다고 한다 탁 트인 고가목도와 산맥 한 컷 다시 차 타고 국립공원을 빠져나가는데 저녁 무렵이 야생동물의 활동 시작 시간이라 그런가 사슴떼가 풀을 뜯고 있었다 그렇게 시레토코 5호 트래킹은 끝 가이드 투어라는건 항상 느끼는건데 은근 체력 소모가 좆된다 가이드의 말을 알아먹으려고 뇌를 풀가동하기 때문에 은근 정신력이 장난 아니게 소모된다 아직 내 청해 실력이 갈 길이 먼 것을 느낀다 우토로항의 유일한 라멘집에서 한그릇 뚝딱해준다 진짜 라멘집이 여기 딱 하나다 근데 나중에 치토세 바에서 같이 떠든 아재가 TV에서 봤다고 하는걸 봐선 나름 맛집인가봄 그리고 조금 있다가 야간야생동물관찰 시작 저렇게 헤어드라이기처럼 생긴 손전등을 하나씩 준다 길가의 수풀에 손전등을 쏴보며 야생동물을 찾는 식 야생동물의 눈은 빛을 받으면 하얗게 반사되기에 그게 신호다 원래는 밤의 별 관찰이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바뀌었다 흑흑 별 존나 좋아하는데 밤하늘의 구름에서 살짝 밝은 부분이 원래는 은하수라는 것을 아는 것 만으로만 만족해야 했다 사진으로는 요만큼도 보이지 않지만 시마후쿠로라는 부엉이가 있었다 국제적으로도 몹시 희귀한 녀석이다 개체수가 전 세계 다 합쳐서 2천마리가 안되던가 일본에서도 홋카이도에서만 산다고 한다 역시나 있는 시-카 이번에도 수컷이다 뿔 발 견 쵸 럭 키 키타키츠네 홋카이도 고유종 여우다 아마 아바시리 산길에서 휙 지나갔던 여우도 키타키츠네였을 것이다 도로변의 풀에서 벌레를 집어먹고 있는 것을 계속 귀찮게 했다 미안하다 여우는 뭐라 우는지 궁금해서 말이야 확실한건 링닝닝닝닝니닝니닝이나 와파파파파파우 같은 소리는 아니었다 에조후쿠로라는 부엉이 아까의 시마후쿠로와는 다른 녀석이다 시마후쿠로의 거대한 크기보단 조금 작다 이 녀석을 끝으로 야간야생동물관찰도 종료 진짜 여기까지 하니까 체력이 후달린다는걸 여실히 느꼈다 돌아가는 차량에서는 거의 졸면서 감;; 어우 힘들어 시발 우토로항의 옹졸한 야경 좆만한 마을이라 불빛도 딱 저만큼 있다 희미한 윤곽만 보이지만 저게 시레토코미사키로 가는 배다 시간상 배는 못 탔는데 다음엔 꼭 타봐야지 시기가 맞으면 야생 범고래도 볼 수 있다 숙소로 돌아오니까 5시 기상 후 진행한 강행군의 피곤이 수마로 몰려든다 알찼지만 힘들었다... 투어 2개를 다 진행하는 것은 근데 나랑 똑같이 낮 5호랑 밤 야생동물을 참석한 아재가 있었는데 그 분은 이대로 자차 타고 아바시리로 돌아간다는 것을 듣고 대체 얼마나 체력이 넘치는 건가 경악했다 곰의 흔적은 실컷 봤으나(사진은 곰이 벌집을 파헤친 흔적) 곰 본인은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곰을 조금은 보고 싶다는 모험심과 곰은 만나지 않는 편이 좋다는 두려움이 겹치는 이율배반적인 밤이었다
작성자 : samchi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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