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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실력과 학벌의 관계 정리

ㅁㅈㅎ(219.254) 2013.08.12 14:01:11
조회 1146 추천 0 댓글 1

출처: 한게임바둑 이홍렬의 19로산책(http://www.hangame.com/baduk)


어떤 바둑 팬 한 분이 제게 이렇게 물어왔습니다.


(문)바둑을 잘 두려면 머리가 좋아야만 하나요?
(답)물론입니다.


(문)그럼 바둑 잘 두는 사람은 공부도 잘하겠네요?
(답)대체로 그렇습니다.


(문)그렇다면 왜 천재적 학자 가운데 프로급의 바둑 실력을 가진 사람이 없지요? 현재 타이틀 보유자 중 박사 또한 1명도 없지 않습니까?
(답)…….

 

이 같은 질문을 해 오는 사람들의 생각은 매우 단순합니다. 바둑을 그저 뛰어난 머리만 있으면 무조건 잘 둘 수 있는 ‘IQ 게임’ 정도로 보고 있는 거죠.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가 바둑을 배웠더라면 국수나 명인 쯤 문제없었으리라는 태도더군요. 평생을 매달려도 성취를 이룰까 말까하는 일반 학문과 달리, 바둑은 천부적 지능만으로도 손쉽게 정복할 수 있는 분야로 믿는 겁니다. 말할 것도 없이 바둑에 대한 인식 부족의 소산이죠. 재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절차탁마(切磋琢磨)하지 않으면 원석(原石)에 머물 수밖에 없는 건 바둑이라고 다르겠습니까.

 

하지만 동일인이 학문과 바둑 두 분야를 함께 정복하기가 그토록 힘든 것인가 하는 의문은 저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바둑 아닌 다른 2개 이상의 학문에선 종종 그런 사례가 나오거든요. 예컨대 슈바이처는 신학박사요 의학박사이면서도 예수와 바흐 연구의 대가이자 손꼽히는 오르가니스트였죠. 뛰어난 화가이자 조각가로, 당대 최고의 과학자요 기술자이면서 동시에 철학자로도 일가를 이룬 레오나르도 다빈치 같은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화려한 학력(學歷)의 프로 기사들 중 잠깐이나마 바둑 1인자를 겸한 사람이 나왔을 법도 한데 실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그것이 앞서 팬이 던졌던 마지막 질문에 제가 답변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엘리트(elite)들의 두뇌 평가엔 여러 기준이 있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척도는 역시 학벌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지난 날 우리 사회에서 최고 학벌의 상징은 경기 중 고와 서울대학을 동시에 거친 소위 ‘KS마크’ 출신들이었죠. 이 최우수 두뇌 그룹은 8.15 해방 전부터 이미 명실상부하게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핵심을 이루는 막강 파워 집단으로 기능해 왔으며 그 영향력은 지금도 여전합니다. 바둑계에도 이에 해당하는 기사가 두어 명 있었으나 현재는 홍종현 9단 1명만이 남아있죠.

 

홍9단은 바둑계 안에서의 족적만 보더라도 이색적인 존재입니다. 그는 서울 법대 1학년 때이던 1964년, ‘고등고시(지금의 사법 시험)보다도 어렵다’는 입단 대회를 패스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스스로 프로 면장을 반납합니다. 그리곤 아마추어 국가 대표로 눈부신 활약을 보이더니 1969년 또 다시 입단 대회에 출전, 두 번째로 프로 기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죠.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를 통틀어 프로 입단 대회를 두 번 통과한 기사는 홍종현이 유일합니다. 25세 때이던 1971년 그는 2단의 몸으로 제9기 청소년배를 제패했죠.

 

그 무렵 어느 날 있었던 얘기 한 토막입니다. 바둑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가 홍종현을 가리키며 “바둑계에도 KS마크가 등장해 기대가 크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홍종현은 즉시 이렇게 대답했지요. “공부로는 내가 KS마크인지 몰라도 바둑계에선 아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바둑돌을 잡은 영재 출신도 아니고, 김인이나 윤기현 선배처럼 바둑의 본바닥인 일본에 유학을 다녀온 적도 없다. 바둑계의 진짜 엘리트는 바로 그들이다.” 이 말은 바둑이란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 위한 조건의 까다로움과 함께, 바둑이 왜 일반 학문과 양립하기 어려운지에 대한 답을 동시에 함축하고 있습니다.

문용직 5단. 1983년에 프로 기사가 된 이 분은 박사 학위를 소지한 세계에서 단 한 명뿐인 프로 기사입니다. 1994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민주화 과정에서의 정당 정치’란 연구로 정치학 박사를 땄죠. 그는 기사로서도 만만치 않은 성취를 이루었습니다. 1988년 제3기 신왕전서 우승했고, 같은 해 박카스배에선 거함 조훈현과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투기도 했으니까요. 그는 바둑의 본질과 관련된 패러다임 연구에 일관되게 천착, ‘바둑의 발견’ 등 주옥같은 명저들을 펴냄으로써 학문으로서의 바둑 연구에 독보적 일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홍종현이나 문용직은 뛰어난 학벌과 학위를 지녔으며 타이틀까지 땄습니다. 그렇다면 바둑과 학문을 동시 평정한 셈인데 세간에선 왜 통합챔피언(?)으로 인정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그들이 정복한 타이틀이 메이저급이 아니었고 기간도 단발에 그쳤기 때문일 겁니다. 김인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또는 재위 기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윤기현 하찬석 같은 역대 타이틀 홀더들과 비교할 때 이들을 1인자의 반열에 포함시키기엔 뭔가 좀 미흡한 게 사실이죠.

 

문용직은 이렇게 말하더군요. “후회 따위는 전혀 없고, 다만 두 마리 토끼를 쫓다보니 둘 모두 시원치 않은 결과가 온 것만은 분명하다. 사고(思考)와 집중력을 분산시켜가며 여러 욕심을 충족시키기란 역시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홍종현은 자신이 걸어 온 반생을 매우 만족스러워합니다. 지난 달 LG배 때 만난 그는 “두 번 째 입단 기준으로 따져도 이제 서열상 나 보다 선배 급은 몇 명 남지 않았다”며 호탕하게 웃더군요. 그는 지난해 최고단인 9단에 올랐습니다. 고교 및 대학 동문들이 법조계에서 거물로 성장해 한창 떵떵거리건 말건, 반평생 기사생활을 돌아보는 프로 기사 홍종현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일본 관서기원 소속 프로 기사 중 사카이(坂井秀至) 6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굴지의 명문 쿄토(京都)대 의학부를 나와 의사로 활동하다가 취미인 바둑 쪽으로 전업한 이색 존재죠. 입단 대회를 거치지 않고 중견 프로 2명을 상대로 시험기를 통해 단위를 사정(査定), 막바로 5단을 받아 화제를 불렀던 기사입니다. 아마추어 시절 세계 선수권을 제패하기도 했던 그는 프로 전향 첫 해 33승 5패란 발군의 성적을 올려 바둑계를 경악 속으로 몰아넣었죠. 2003년 여름 프로-아마 오픈 미니 대회에선 거목 고바야시(小林覺) 9단을 꺾고 우승했고, 올해도 4월 중순까지 13승 1패를 기록하며 일본 최고 정예 중 한 명으로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의기소침해 있습니다. 본인방전과 기성전 등 메이저 기전서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가다가 마지막 예선 결승서 연패, 본선 진입 눈앞에서 잇달아 좌절했기 때문이죠. 정상이 눈앞에 어른거릴 때마다 번번이 본바닥 영재들에게 태클당해 온 셈인데 그 스트레스가 오죽했겠습니까. “직업을 바꿔 후회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그는 힘주어 말합니다. 하지만 연간 300여 만 엔에 불과한 수입에 대해선 “의사 시절보다 많이 부족해 결혼 후가 좀 걱정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고 있네요.

 

같은 일본의 이시쿠라(石倉昇) 9단 스토리도 재미있습니다. 그는 일본기원 원생 시절 두 살 아래의 조치훈과 함께 수업하다가 “저런 천재와 경쟁해야 한다면 나에게 바둑계 비전은 없다”고 판단, 학업으로 전환한 케이스죠. 그리곤 일본 최고의 명문 도쿄 대학 법학부에 입학합니다. 고교와 대학 시절 취미로 아마대회에 나가기도 하던 그는 대학 졸업 후 일류 직장인 흥업은행에 취직하죠.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그 무렵 26세의 나이에 프로 입단에 도전, 또 한번 방향을 틀어 바둑으로 복귀했습니다.

 

이시쿠라는 대학 졸업 무렵부터 장래를 놓고 상당히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류 직장에 들어갔다지만 적당히 승진해봐야 몇 살 때 대리, 몇 살이 되면 정년…하는 식으로 앞날이 뻔히 눈에 보였던 겁니다. 입단 후 기성전 최고기사 결정전까지 오를 만큼 그의 프로 기사 생활은 손색이 없었고 2000년엔 최고봉인 9단에까지 올랐습니다. 요즘엔 해박한 지식과 온유한 성품을 활용한 TV해설 기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으니 나름대로 성공한 바둑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자, 이제 정리해 볼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앞에 열거한 ‘공부 수재’들이 만약 5~6세 때부터 바둑 외길만을 걸었더라면 최고의 바둑 엘리트로 올라설 수 있었을까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기회비용의 다른 투자로 그들 중 몇몇이 ‘국수’나 ‘본인방’에 올랐으리라고 단언하는 것도 성급합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10대 시절을 KS마크 따내는 데 허송(?)한 홍종현이나, 다른 분야의 ‘박사’가 될 만큼 철저히 10년 이상을 ‘외도’했던 문용직의 방식으로 이창호 조훈현 같은 전업(專業) 천재들을 뛰어넘을 수는 없으리란 건 분명해 보이는군요. 치열한 입시(入試)를 거쳐 대학 실험실에서 밤새우고 환자들을 돌보다가 20대 중반에 프로 세계를 노크한 사카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기사로서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은 뒤늦은 출발, 그리고 기회비용 원리에 따른 한계이자 필연적 업보인 셈일지 모릅니다. 불현듯 90년대 중반 고교 졸업 당시 명문 대학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고도 감연히 떨쳐버린 이창호가 떠오르네요. 만약 그가 ‘새로운 세계’의 유혹에 넘어가 상아탑에서 바둑 아닌 외국어와 경제학을 배우고 미팅을 즐겼더라도 바둑 세상 판도엔 변화가 없었을까요?


명지대 바둑학과의 홍일점 교수 남치형은 프로 15년 차에 아직도 초단에 머물고 있습니다. 입단 이후 바둑을 사실상 접고 공부에만 매달렸던 때문이지요. 서울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그러나 요즘 발군의 외국어 능력과 바둑 지식을 양날개삼아 바둑계에서 할 일이 승부만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기회비용의 학습 예입니다.

 

가야금 연주의 대가 황병기 선생 같은분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엉뚱하게 국악의 대가로 변신하는 흔치않은 사례를 남겼죠. 하지만 국악인과 법조인으로 동시에 성공한 것은 아니어서 그 또한 ‘기회비용’ 개념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두 가지 일에 집착하지 마라. 하나를 욕심내면 나머지 하나를 놓치고, 둘 다를 욕심내면 하나도 얻지 못 한다”는 에피쿠로스의 말은 정말 불변의 진리인지도 모릅니다.

 

그렇다 해도 바둑이란 마물은 여전히 의문투성이이군요. 바둑과 학문 사이에서의 진로 선택은 무궁무진한 수(手)의 변화만큼이나 어렵습니다. 바둑 영재들 대부분은 공부 능력도 발군입니다. 그들과 그들의 부모들은 오늘도 ‘바둑 엘리트’와 ‘학업 엘리트’ 사이에서 갈 길을 못 정한 채 하얗게 밤을 샙니다. 다른 분야와 달리 바둑에선 왜 나이 20 또는 30세에 불쑥 불세출의 천재가 못 나오는지, 다른 쪽에선 종종 연출되는 이종(異種) 간 동시 석권이 왜 바둑을 곁들여선 불가능한지도 몸살 나게 궁금합니다. 불과 361로의 그 컴컴한 창고 속에 수천 년 간 복마전처럼 도사려 온 이 숱한 바둑 비밀들은 언제쯤 후련하게 속살을 드러낼까요?

 

[출처] 바둑 엘리트와 학업 엘리트|작성자 원더보이

링크 http://blog.naver.com/songofstars/40119109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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