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일은 11월 3일입니다.

토요일에 나와서 찍어놨으니 이제 140일 남았네요.

부대에서 일기 쓰고 있는데 일기를 가지고 나와서 쓰자니

그게 안되고 그래서 일기형식으로 나중에 추억거리로 남길려고 

출타 때마다 여기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파일로

보관도 하고있고요. 유독 추웠던 작년 겨울에 입대해서 이제

여름하고 가을만 보내면 집에 가는데 아직도 많이 남은거 같네요.

느즈막히 군대에 간 친구들은 부럽다고 아우성이지만 아직 할 훈련들이 많아

실감은 나지 않고요. 이제는 나와서 만날 친구들도 여자친구들밖에 없네요

다들 군대가서. 이번 휴가는 일부러 월드컵 경기 있는 기간에 썼습니다. 

월드컵 밖에서 보고싶은 마음에.

그런데 못볼꺼 같네요 아니 제대로 못 즐길 거 같네요.

생명을 좌지우지 하는건 아니지만 아버지 무릎 인대쪽에 문제있어서 18일 오전 8시에 

수술을 해야한다고 오늘 병원갔다오시더니 말씀하시네요.

아들 도리에 맞게 가야죠 가서 기달려야죠.

절 어떻게 키워주신 아버지인데. 월드컵이야 이번이 끝나고 다음에도 있지만

아버지는 한 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