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vs서양프로 3명으로 호선 ->정선->역덤3.5->2점까지 가며 총전적 8대0으로 이세돌 승리.

결국 3점까지 가게되자 더이상 의미가 없다하여 예정된 두판이 취소되며 종료되었다.

서양 프로 3명의 면목을 보면

루마니아의 카탈린 타라누와 중국계 미국인인 겐시양은 한중일 프로의 실력에 분명히 못미친다.

하지만 역시 중국계 미국인이 앤디 리우는 go9dan 대회 얼마전 벌어진 캐나다 오픈에서 호선으로 김영삼 프로를 꺾었고

심심찮게 프로기사를 이겨 프로기사 킬러라는 별명도 있다고 알고있다.

타이젬에서도 드보라(다시노래)와 상대전적 1대1로 알고있고

프로아이디도 꾸준히 잡았으니 약한 9단 골라서 양학하려면 얼마든지 연승가능한 실력으로 안다.

그런데 호선부터 시작해서 결국 2점까지 이세돌한테 졌다.

내용을 보면 정선으로도 만만찮은것 같고

2점에 와서는 도저히 이세돌이 안될것 같은데 초읽기에 몰리자(10초였는지 20초였는지는 모르겠다)

혼란스러운 상황이 되더니 앤디프로가 떡수두고 져버렸다.

이처럼 왠만한 프로는 곧잘 이기는 실력자도 서너판두고 한판을 못건졌는데(2점으로 둔건 한판)

2점놓으면 절대 안진다는건 말이 안되는것 같다.

물론 신과도 2점이면 두고 목숨을 걸라면 3점에 둔다는 조훈현의 말처럼 고수로서의 자신감의 표출일 수 있으나

이창호의 말대로 2점일수도 있고 9점일수도 있고 둬보기 전에는 모른다는게 정답이고 더 겸손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

이런 토픽은 이세돌한테 물어보면 '에이~ 어떻게 2점을 접어요' 모범답안 날리며 발빼게 되있고

안해수같은 아마고수한테 물어보면 대부분이 '2점은 죽어도 안집니다 이거 모욕입니까' 라며 자존심 세우게 되있으며

실제로 이세돌같은 초일류가 전력을 다해서(돈이라도 많이 걸려있어야) 하수와 빡센 치수로 둘일도 전무하니

그냥 그러려니 해서 그렇지 실제로는 좋게 생각하는 실력차이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된다.

프로들 입장에서도 '누구는 2점줘도 이긴다'(안해수읽기 말대로 고수들 사이에서 개무시할때나 쓰이는 표현)는 말을 함부로 뱉을수가 없는게

이미 언급했던 앤디리우 프로가 kgs에서 안영길 프로를 이기고서 '다음부터 2점 놓아라' 한 일화가 있다.

이는 안영길 프로가 kgs에서 한 중국아이디를 상대로 승리후 '넌 두점이다' 라고 한것을 친구인 앤디가 그대로 돌려준것.

타이젬에서도 프로들끼리 두는데 전적이 20대 1 수준인 경우를 몇몇 봤다.

20초 속기여서 변수가 많은데도 그정도 실력차가 존재하는데

이 둘이 서로 실수하는 속기로 2점둬서 상수가 전부 다질것 같나?

2점은 말이 안되는것 같지만 막상 알고보면 그렇지도 않은 치수라는게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