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whoknows님이 사활책 관련해서 쓰신 글에서

'아마추어의 끝내기는 헬에 가깝다'

'모 프로가 말하길, 자기한테 석 점 놓는 아마추어 고수들도 끝내기에서 열 집씩 손해본다고 한다'

하는 내용이 생각남

끝내기에서의 손해는, 수읽기 착오도 있겠지만 무의식적 습관에서 나타나는 손해도 있는 듯함

이럴 땐 자신이 당했다고도 못 느낀 채 넘어가게 되는데

그래서 알기 전까지는 계속 그렇게 두며 한두집씩 까먹는다.

부끄럽게도 1도와 2도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모르고 있던 사실.

친구가 알려줘서 알았다.

[1도]

A로 두는 건 B에 두는 것에 비해 2집 손해라던가..

[2도]

백이 A로 두어 빅을 만드려 하는 것은 1집 손해라던가..

이런 모양은 상당히 많을 것 같음

끝내기 한두집 까먹는것 이외에도,

최대한 팻감이 덜 나오도록 가일수 하는 방법 같은 부분에서도

그냥 습관대로 두다가 팻감쪽에서도 손해보는 경우가 많음

3도가 그것.

[3도]

백이 일선젖혀이음을 했는데 보통 A나 B로 가일수한다.

그러면 나중에 D가 팻감이 된다. 크기가 상당히 커서 패를 불청하기 쉽지 않다.

답은 C의 빈삼각으로 가일수하는 것인데, 이러면 팻감이 B 하나가 나오지만

D의 팻감보다는 그 크기가 작아서 흑이 낫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그래서 결국 끝내기도 하나의 독립적 영역으로 따로 공부해야하는듯...

오히려 正手가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알아놓기만 하면 편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