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자입단대회의 첫 주인공은 아마 지지옥션의 스타 송혜령(17․서초고2)이 차지했다.

9월 1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제43회 여자입단대회 본선4강전 최종국에서 송혜령이 이유진(21)에게 271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두며 국내 52번째 여자기사로 탄생했다. 송혜령 초단은 오전에 치러진 첫판에서 조승아(16)에게 승리하며 최종전에 선착한 바 있다.

지난해 여자입단대회 최종일 마지막 대국에서 강다정 초단에게 패하며 입단 일보 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던 송혜령 초단은 1년 만에 염원하던 입단에 성공했다.

국내 52번째 여자기사로 이름을 올린 송혜령 초단은 제8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에서 김정우 심우섭 김희중 김세현 등 쟁쟁한 아마 강자들을 꺾고 4연승해 바둑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 초단은 지난해 여자연구생 서열 1위 자격으로 출전했던 제7기 지지옥션배에서도 김세현 최호철 박강수 등 시니어 강호들을 연파하며 3연승했었다.

한편 올 마지막 입단자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이유진과 전유진(22)의 최종 대결로 가려질 예정이다.

9월 2일부터 열린 이번 입단대회에는 모두 42명이 출전했으며,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