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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둔 기보

크라운제과(61.40) 2014.10.09 16:06:13
조회 337 추천 2 댓글 4
														

최근 별로 성적이 좋지 못하다. 4승 8패

 

이번에 올려보려고 하는 기보는 엄청 열심히 했는데 결국 패배한 기보

 

(;CA[ks_c_5601-1987]SZ[19]AP[MultiGo:4.4.4]GN[승강급 대국]DT[]
PC[타이젬 바둑]PB[]BR[6단]PW[]WR[6단]KM[6.5]TM[제한시간 20분 \: 30초 초읽기 3번]
RE[백 3집반승]AN[호선 \: 흑 공제 6집반]MULTIGOG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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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알겠듯이 이번 바둑도 기리에 맞지 않고 완력과 어거지로 점철되어 있는데...

 

좌변에서부터 흑대마가 몰리기 시작해서 계속 궁색한 상황에 몰렸으나 일단 어찌저찌 수습이 되었고

흑이 우변에 뛰어든 상황. 만약 이 우변만 무난히 수습이 된다면 실리의 균형은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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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흑은 어떻게 타개를 해야 할까? 우상귀 쪽과의 연결을 보는 방법과 중앙으로 뛰어나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상귀와의 바로 연결이 잘 보이질 않아서 일단 중앙으로 뛰기로 했다. 그렇다면 몇 칸이나 뛰어나가야 할까?

 

실전에서는 아래와 같이 세 칸을 뛰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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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부실해 보이지만 쉽게 끊기는 곳은 아니다.

 

백이 차단하려 할 경우 아래 백 1이 일감으로 떠오르는 곳인데, 이 경우 흑 2가 약점이 되어 백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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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서도 백이 백 1의 자리로 공격을 해 왔지만, 흑은 실전에서 바로 흑 2로 가지 않고 좀더 복잡한 길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아래가 실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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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백에게 큰 집을 주지 않으면서 마무리가 되긴 했으나, 우상귀가 무너진 것이 기분이 좋지 않다. 좀더 좋은 수순이 있었을 것 같다.

 

여기까지의 상황은 사실 흑에게 나쁘지 않다. 흑이 실리가 많은 것 같으나, 자세히 보면 약점들이 많이 있다. 특히 하변에 흑이 한칸 뛰어서 연결된 부분의 오른쪽에 백이 붙이게 되면 흑은 큰 피해를 보고 연결을 겨우 해야 하고 그러면서 그 부근에 백집이 많이 붙는다.

 

이렇게 흑이 엷고 백이 두터운 부분들이 많아서, 형세는 녹록치 않은 상황

 

여기에서 흑의 결정적 패착이 두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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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1 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우상귀쪽 잡혀있는 흑 한점을 가지고 활용을 하려는 얕은 발상에서 나온 수인데, 바로 백 2를 얻어맞으면서 그 처지가 아주 옹색해졌다. 백4, 백6으로 중앙을 백이 크게 씌우면서 큰 집이 나서는 흑이 크게 망한 그림이다.

 

 

흑 1로는 당연히 백 6의 자리로 가는 것이 옳았던 것 같다. 그랬다면 백은 중앙 흑 두점을 작게 잡으면서 외곽에 흑이 세력을 쌓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실전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물론 그렇게 했다면 상변 쪽에서 백이 좀더 파고들 여지는 있으나, 손익을 비교해 보면 실전보다 훨씬 나은 진행이 되는 것 같다.

 

아무튼 계속해서 수세에 몰리던 바둑을 어찌저찌 괜찮은 상황까지 만들어 놓았으나, 안심하는 순간 생각없이 놓여진 마지막 그림의 흑 1이 최후의 패착이 되었다.

 

하...4승 8패인데 강단 어떻게 면하냐 6단님들 바둑 너무 단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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