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을 금할 수 없다.

내가 중국, 일본, 영문 바둑책 많이 봤지만 한국 바둑책이 질적으로 제일 부실함.

중국 바둑책조차 초중급자들을 위한 예시나 설명, 다이어그램이 무지 상세하다.

심지어 같은 일본책을 영문으로 번멱된 책과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비교해 봐도 영문책이 훨 설명이 상세함.

한국책 중에 좀 좋아 보이는 책도 알고 보면 일본책 베낀 거.

편집도 자로 잰듯 파트별로 한 장 한 장 해답도, 뭘 오답 끝. 변화나 초보들이 궁금해 할 만한 변화는 아예 생략.

몇페이지만 할애해도 바로 이해되는 게 없어서 몇년을 궁금해하다가 우연히 중국에서 80년도에 출판된 책 속에 그런 변화들이 다 들어 있음.

 너무 뭐랄까 한국은 단순 판매용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듬. 일본이나 중국책처럼 명저가 거의 없음.

뭐 거의 뭐든 그렇겠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 뭔가 기저를 닦아 놓으면 한국은 거기에 그냥 무임승차해서 실용적인 것만 뽑아서 쓰는 것 같다.

그런 그런 책뿐이니 소장가치를 못 느끼겠고 안 팔리는 게 당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