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 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형제 대결
형제가 프로기사인 경우가 있습니다.
13라운드 3경기 3국에서 형제 기사인 안형준, 안성준 선수가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사진, 출처: www.kbleague.com)
바둑리그에서는 최초입니다.
9:18 pm 에 종료된 대국에서 형인 안형준 선수가 승리하였습니다.

2. 3천번째 대국
14 라운드 4경기 1국은 바둑리그 출범 이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망라하여 3천번째 대국이었습니다.
정규시즌 대국만으로는 2,819국이 치러졌으므로 다음 시즌에는 정규시즌 대국만으로도 3천번째 대국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시간패 대국
2라운드 1경기 1국 나현 vs. 김세동 대국에서 나현 시간패
3라운드 4경기 3국 이지현 vs. 홍민표 대국에서 홍민표의 시간패
홍민표는 2007 시즌 5라운드 2경기 2국 홍민표(흑) vs. 김주호 대국에서 김주호의 시간패로 시간승을 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바둑리그에서 시간승과 시간패를 모두 경험한 최초 선수가 되었습니다.

4. 경기 연패 공동 1위
이번 시즌 최다 경기 연승은 티브로드의 5연승(7라운드 부터 11라운드까지)이고, 최다 경기 연패는 화성시코리요의 8연패(4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입니다.
바둑리그 전 시즌(2004-2014)을 통합해 볼 때 8연패는 공동 최다 연패이며 2012 시즌 SK에너지가 8연패한 적이 있습니다.

5. 최장 시간 대국
이번 시즌 최장 시간 대국은 7:00 pm 에 시작해서 11:52 pm 에 끝난 14라운드 1경기 1국의 강동윤 vs. 한상훈 대국입니다.
이 대국은 한상훈의 반집승이었습니다. 한상훈은 이 대국의 승리로 10월 MVP 에 선정되었습니다.

6. 5:0 대국이 1번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승자 대국료의 대폭적인 인상에 따라 대국이 좀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3라운드 3경기 신안천일염 vs. 티브로드 대결에서 신안철일염이 1지명인 이세돌이 빠진 상태에서 5:0 으로 이겼습니다.
바둑리그를 통산해서 1지명(주장)이 빠진 팀이 5:0 으로 이긴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7. 기타
9라운드 2경기는 소속 선수들의 세계대회(이민배) 출전으로 일정이 연기되어 9라운드 4경기 이후에 치러졌습니다.

랭킹이 같은 선수를 상대방으로 만나는 경우란 많지 않은데, 이번 시즌 2번이 있었습니다.
8라운드 1경기 5국 김동호 vs. 한승주 (랭킹 43위)
13라운드 4경기 2국 이동훈 vs. 이원영 (랭킹 18위)
바둑리그를 통산해서 2009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 2010 정규시즌에서 한 번 같은 랭킹 선수가 대국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