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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룰에서의 종국처리시 기본원칙 (패스룰) 귀곡사 논리

바둑룰(119.198) 2014.11.26 00:24:50
조회 268 추천 2 댓글 1
														

일본룰에서는 종국합의단계(양자간 2패스)이후에 사석지정협상단계에서

패를 안고 있는 경우 되따낼 수 없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즉 다른 곳에 무한패감(양보불가능한 양패 수상전등이 있더라도)을 쓰고 이쪽으로 와서 그 곳 패를 되따지 못합니다. 이 부분이 귀곡사 처리에 적용되는데 그 원리를 모르는 상태에선 다른 곳 패감 없애지 않고도...라는 것이 굉장히 이상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물론 필자를 일본룰을 별로 지지 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기본도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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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태에서도 만약 다른 곳에 백이 무한패감을 가졌다면 흑이 따낼 방법이 없지 않느냐 라는게 오랜 고사에서도 나오는 얘기인데

현재의 처리 규칙대로 하면 이렇게 됩니다.


1. 2패스에 의한 종국합의

2. 사석협상

3. 백이 사석지정거부

4. 지정거부를 하면 증명에 들어가는데 백은 먼저 둘 수 없는 형태이므로 흑선으로 출발

5. 흑번 3의一 패따냄.

6. 다른 곳에 패감이 있더라도 그걸 쓰건 안 쓰건 상관없이 2의一 패를 때리지 못하는 규칙(종국협상단계에서는 패를 되따내지 못하는 규칙에 의함)에 의해 백번은 패스

7. 흑번 5의一 때려냄

8. 생사증명 완료로 인해 다시 돌의 형태를 복구하고 백 사석처리


이렇게 됩니다. 즉 실전해결과는 다릅니다. 중국식의 실전해결이면 생사증명을 위해 재개한 수순이 그대로 남게 되지만

일본룰은 증명완료하면 다시 원상복구한 뒤 상대방을 사석지정처리하고 그냥 들어냅니다.


자 이게 이해가 되던 안되던 인위적인 약속에 의해 다른 곳에 패감쓰고 되따는게 왜 안되냐...

이부분에 대해 뭔가 설명이 필요한데 그게 잘 안됩니다.

그래서 한국룰은 최근에 김수장9단이 만든 논리... 돌의 생사는 독립적으로 한다.로 한국룰의 해석을 확정하고 그냥 끝.

즉 딴데 패감 못쓴다 라는 건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은데 왜 되따지 못하느냐에 대해

일본은 종국협상후에는 패를 되따지 못한다.

한국은 종국협상이후 돌의 생사는 철저히 독립적으로 끊어서 본다.

라고 표현상 차이는 있지만 사전에 약속을 해둔 게 있다. 그걸로 끝입니다.

아뭏든 내재된 사상이 엄밀히는 약간 다른 것 같지만 겉으로 처리하는 실무는 같습니다.


하나더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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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에서 만약 2패스를 해서 종국협상 단계에 들어갔다면 좀 문제가 생깁니다.

흑이 다른 데 패감이 많다는 걸 근거로 대국도중에 안따고 버틴 건 상관이 없었겠지만

2패스 이후의 종국협상 단계에서 백 한점을 그냥 들어내도 된다고 버틸 경우


1. 백이 1의二로 패를 따고

2. 흑은 규칙에 의해 패스 (다른 곳에 패감이 있던 없던 무조건 패스 해야함)

3. 백은 3의一로 대마 따냄이 증명됩니다.


이 형태를 말하지면 귀곡사가 내재된 패후마 상태에서 생사협상과정의 후속수순이 진행된 모양에도 해당하므로

그래서 귀곡사는 잡힌 것입니다.



다만 일본룰에서 생사협상과정시 패를 되따지 못한다 에는 한가지 단서가 있습니다.

그 돌과 관련해서 한번 패스를 한 후에는 패를 따낼 권리가 생긴다는 조항입니다. 이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위 그림에선 패스를 하자마자 백이 바로 따내버리므로 그 권리를 쓰기 전에 잡힙니다만...

다음 그림에선 얘기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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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형태에서도 흑이 다른 곳에 패감많다고 대국도중에 안두고 버틴 건 그렇다치고

2패스 후 생사협상과정에서 어떻게 처리되느냐 입니다.


여기서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흑이 가일수 없이 백한점을 사석처리할 수 있습니다.


처리과정은 이렇습니다.

1. 백이 1의二로 패를 따고

2. 흑은 규칙에 의해 패스 (다른 곳에 패감이 있던 없던 무조건 패스 해야함)

3. 백은 3의一로 흑대마에 단수를 칩니다.

4. 이 때 흑은 아까 패스를 했기 때문에 이 대마에 걸린 패를 따낼 권리가 부활하여 이번에는 1의一로 패를 따냅니다.

5. 이제는 백이 규칙에 의해 패스를 해야 하고 (다른 곳에 패감이 있던 없던 무조건 패스 해야함)

6. 흑은 4의一로 패를 해소합니다.

생사증명이 되었으므로 다시 돌을 원래대로 복구후 백 한점은 사석처리로 그냥 제거하게 됩니다.


일본의 패스룰의 개요는

종국처리 중의 생사협상단계에서의 패는 되따낼 수 없고(패감불가) 다만 그 수순 진행과정에서 패스를 한 경우에 한해 패를 다시 딸 수 있으며

그 진행추이에 따라 생사를 판정합니다.


이렇게 되면 귀곡사는 다른 지역에 무한대의 패감이 있더라도 무용지물이 됩니다.


중국룰은 패스룰 개념이 없기 때문에 실전처리(패감없애고 따내기 또는 패감없애는 대가가 너무 클 경우는 귀곡사 부분을 빅처리)로 이후 수순을 진행시키는 식인데 이부분은 자공개지 논리(집과 공배합산)와는 어찌보면 별개일 수도 있습니다.

중국도 종국처리를 위해 모든 돌을 다 놓고 따지는 않고(실제로 다 놓고 따도 손해는 아니지만) 2패스에 의한 종국처리를 하기 때문에

중국룰이라도 패스룰을 넣어서 귀곡사 전체를 사망처리 하는 걸로 부분개정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다만 중국룰은 원시기법(문용직 프로의 책에 소개가 나옴)이라는 원초적인 사상에 좀더 충실한 편인데 즉 2패스 같은 협상과정없이 실전진행을 통해 무조건 따낼 수 있으면 죽은 돌이요 못따내면 살아있는 돌이라는 방식에 사상적으로 가깝고 그런 식으로 다 따내버리고 남은 후에는 별다른 분쟁소지가 없으나 일일히 그러자니 실무적으로 번거롭기 때문에 2패스 협상을 하기는 하되 내재적으로는 다 놓고 딴다는 전제를 유지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어느쪽이 합리적이냐 이런 논쟁은 할 생각없습니다.

돈많고 권력좋으면 응창기 선생처럼 자체룰 만들고 이를 적용하는 대회창설하면 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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