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무가 3패\' 에 대하여 모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타이젬 기보게시판에 보면 이와같은 형태가 실전에서 나왔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제가 답글을 달았는데 여기도 있으면 좋겠다 싶어 올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림과 같은 경우가 \'유가무가 3패\' 입니다.  흔히 빅으로 잘못알고 계십니다.

설명을 먼저 드리면

1. 백이 먼저 두기 시작하면 끝없이 패의 순환이 벌어집니다.
백은 다른곳에 팻감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자체로 패순환을 할 수 있죠.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2. 흑이 먼저 두기 시작하면... 예를 들어 흑A, 백B 가 된 상태에서
흑은 더이상 이곳 어디에도 둘 수 없습니다.
흑C1에 두려면 다른곳에 팻감을 써야 됩니다.

그렇다고 A4 이나 A6에 둘수도 없지 않습니까?

이러한 권리관계를 인정해서 백쪽에서 잡으러 가는 권리가 "일방적"이므로
흑이 잡힌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3. 여기까지는 규칙을 만든 설명이었습니다만,
이런 연유로 규칙을 만들었으므로 규칙이 우선시되는 거죠.

결론적으로 이론적근거는 차치하더라도 규칙을 먼저 따라야 하는 거고,
한국기원 바둑규칙에 근거하여 이 흑은 죽음이 되는 겁니다.
빅이 아닙니다.

다만, 다른곳에 양패가 있으면 실전해결을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마치  귀곡사를 규정해 놓은 것과 유사함을 느끼실 겁니다.


참고로 한국기원 바둑규칙이 있는 사이트 : http://baduk.game.empas.com/baduk/baduk_rule.asp#go02

[한국기원 바둑규칙 부칙 제3조 4항] 유가무가 3패

10도(본도와 같음)의 경우 집이 있는 백의 일방적 권리이므로 흑이 죽는다.
단, 다른 곳의 양패 등의 형태가 발생하여 쌍방권리가 될 경우에는 실전해결의 원칙에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