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사화되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이 많지, 대한장기협회의 실상은 대한빙상연맹의 몇 배를 뛰어넘는...
대한민국 협회 중 최악의 협회다. 
대한빙상연맹은 그래도 소치 쇼크 이후 자정작용 계기라도 생겼지, 이 협회는 IQ 160 이상 고지능자가 머리를 싸맨다 해도 단 한 개의 답을 찾을 수 없는 협회다. 

일본 쇼기와 바둑의 처지와 정반대이다. 일본에서 바둑은 찬밥인 반면 쇼기 기사는 전국구 스타 대접을 받고, 특히나 현대 쇼기를 주름잡는 하부 요시하루 九단은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할 정도로 유명한 반면, 한국에서는 2000년대 장기를 주름잡은 김경중 九단의 이름을 물어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이세돌 九단의 이름을 물으면 단박에 안다. 이 수준이니 장기 커뮤니티에서는 쇼기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일본 쇼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다른 브레인스포츠에서 종종 활약하기도 해서, 상술한 하부 九단은 일본 체스 랭킹까지 섭렵했고, 가토 히후미(재미있는 것은 이 사람의 "히후미"라는 글자는 그 一二三 적었을 때 히후미 맞다.)는 한국의 조치훈 바둑 九단과 쇼기/바둑 변종 교류전을 치르기도 했다. 가토 九단은 각차, 비차 떼고 쇼기 대결하고, 조치훈 九단은 8점을 가토 히후미에게 주고 시작하는 등. 반면 장기 기사는 다른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는 경우도 적어 실질적으로 인지도가 0에 수렴한다. 

협회 사정도 천지차이이다. 일본 쇼기협회 건물은 으리으리한 전문 건물인 반면, 한국 장기협회 건물은 몇 년전만 해도 2층 건물에 소규모로 임대한, 그마저도 곧 임대 기간이 끝나서 쫓겨나야 할 처지가 되었다. 게다가 한국장기협회의 회장은 독단으로 장기를 승부제로 바꾸지를 않나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선거불복을 하지를 않나. 한국장기협회가 1993년을 기점으로 망하고 대신 세워진 대한장기협회가 발족한 이래로 대부분의 회장은 무능으로 일관했다. 이전에 전 회장은 김동학 九단을 디스하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이미지 크게 깎아먹었다. 현재 회장은 상술했듯이 말할 필요도 없고. 

최악인 건 장기협회의 사정은 이게 약과. 장기협회 소속 프로/아마 선수들에게 돈 강제 상납 요구까지 했다. 그런데 번번한 뉴스 기사로 장기협회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말도 한 개 안 나온다. 현재까지도 끝나지 않는 싸움인데 뉴스 기사 한 개 안 나오는 불법 선거와 장기협회(...) 그만큼 장기가 대한민국 내에서만 즐기는 스포츠일 뿐더러KBS에서 가끔씩 중계를 틀어주는 씨름과는 달리 미디어 노출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장기가 무슨 게임인지 잘 모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장기 협회는 어느 누구조차 썩어 문드러진 뿌리를 뽑는 건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장기가 부활하는 건 꿈을 접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내가 썼던 건 사실 살짝 다르다

돈 상납 강요도 하고 인종 차별도 하고 장애인 차별도 하고 다 적었는데

이 부분을 위키러들이 대한장기협회 문서로 옮겨서 이 정도 된 거다

그냥 장기 접는 게 편할 거 같다

어플에서도 장기 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