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중국에서 인기있는 세계스포츠선수를 뽑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톱10에 한국의 프로바둑기사가 다섯인가 여섯인가 포함된 적이 있었다.

한국인들 대부분이 잘 알지 못하는 국내 프로바둑기사들이 외국에서 그렇게 높이

평가받는다고 하면 대부분 어리둥절 하기 마련일 것이다.

중국에서는 예전부터 바둑이 스포츠로 분류되고 축구 다음으로 인기있는

메이저 종목으로 대접 받는다. 현재 중국초딩들 장래희망2위가 웨이치(바둑)선수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메인방송 뉴스에서 항상 바둑관련 뉴스를 전국민이 보게되니

바둑을 직접 두지는 않아도 누가 무슨 대회에서 우승했는지, 현재 누가 세계최강인지

정도는 중국국민 전체가  다 아는 것이다.

 한국도 과거에는 지상파 방송의 뉴스에서 바둑계 소식도

종종 들을 수 있었고 바둑관련 프로그램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던 것이 바둑전문채널이 생긴 이후로는  메이저 방송에서

바둑관련 뉴스나 바둑관련 프로그램은 자취를 감추게 되고

바둑마니아가 아닌 일반인은 더 이상 바둑관련 얘기를 방송에서 접 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요즘 신세대들은 와우,던전 같은 온라인 게임은 알아도 바둑이라는 게임이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른다.바둑을 취미로 가진 아빠 밑에서 자라는 소수의

 아이들 중 일부가 어릴때 바둑학원을 경험하고 그 중의 일부가 연구생이

되어 프로가 되는 시스템이 전부다.

동호인이 많고 팬이 많아아 그 종목의 파이가 커지고 유지되는 것이다.

관객이 없고 인기 없는 종목에는 기업의 광고도 없고 후원도 없고 투자도 없고

저연스럽게 사양산업이 되는 것이다.

골프장에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일반인도 LPGA 결승경기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를

밤세워 중계방송보면서 응원하듯이 일반인들이 지상파 방송 뉴스에서 박정환,김지석,이세돌

기사의 활약상을 보고 응원하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

한국기원은 바둑관련 주요소식 을 바둑전문채널에서만 독점하게 하지 말고 메이저 방송사에도

제공해서 온국민이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

이세돌이 구리를 10번기에서 이겼다는 빅뉴스를 바둑전문채널에서만 다루지 말고

 KBS,MBC,SBS의 뉴스에서도 취급하게 해야 한다.

김연아 선수가 피겨 세계대회에서 활약하는 모습과 그 소식을 지상파 메이저 방송이 외면하고

특정 케이블방송에서만 취급한다고 하면 말이 되겠는가.

요컨대 한국바둑이 앞으로 발전하려면 지상파 방송의 뉴스에서 바둑소식을 취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