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坂田 수필 21, 22

SG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9.07 23:46:39
조회 316 추천 16 댓글 2

<아마추어의 기력>


바둑 역사상 지금처럼 아마추어 강자들이 많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원인은 여러가지 있겠지만 매년 각종 선수권전이 개최되어 공부 목표가 생긴 것, 

또 대학 바둑부에서의 과학적 연구 등이 그 원인일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일반적으로 기력향상을 위해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아사히 십걸전을 관전한 일이 있는데, 우승자 무라카미 씨는 전문기사 이상으로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아마추어의 기력이 계속 향상되어 그 실력이 프로와 동등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추어의 최고 수준의 사람이 더 강해지려고 한다면 프로로 전향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소질이 풍부하다고만 하면 더욱 느는 것은 확실할 것이다.

이미 가게야마 6단, 가와이 4단과 같이 프로에 전향한 기사도 있지만 그 장래성은 지금엔 미지수이다.


왜 프로로 전향하지 않으면 세어지지 않는가?

그것은 승부에 대한 진지한 태도의 차이다.

프로의 승부는 생활에 직결되어 있지만 아마는 이겨도 져도 직접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다.

그런 까닭에 아마는 재미로 두고 있는 것이다.

양자를 함께 말하는 것 자체가 잘못일지도 모른다.


그러면 가령 지금의 아마바둑계를 대표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무라카미, 히라타, 기쿠치, 하라다 씨 등이 프로의 세계에 들어간다고 하면 몇 단 정도가 적당하겠는가?

평가는 갖가지여서 3단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5단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5단은 약한 듯 하지만 그 정도까지는 곧 도달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나와 승부를 한다면 역시 두 점이 아닐까 싶다.

나 자신이 분명히 이긴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의 차이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기력향상의 길>


아마추어분들이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물어오는 일이 자주 있다.

그 대답이라고 할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어느 정도 강해진 사람에 대해 나 나름의 충고를 하고 싶다.

우리들 전문기사의 대부분은 수행을 시작한 소년 때부터 주로 실전으로 단련하고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더러는 오청원 씨와 같이 북경의 조용한 가정에서 일본의 옛 바둑책을 열심히 읽고 반상에 놓아보고 해서 특수하게 시작한 사람도 있지만

우리들은 처음부터 실전이 1순위이고 바둑책은 2순위였다.


내가 이것을 말하는 것은 바둑책에 의한 공부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전에 의한 공부가 더욱 중요하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이다.

즐기기 위해서 바둑을 두는 것이 아마추어 본래의 모습이지만 한판 한판을 신중히 두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즐기는 것과 신중히 두는 것과의 사이에는 아무런 모순이 없는 것이다.

이 점은 다른 오락이든가 스포츠에서도 그러리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자신이 둔 바둑을 후에 연구해 본다든지 자기보다 상수에게 보여 결점을 지적해 달라는 것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자기가 둔 바둑을 외우고 있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신중히 두지 않은 증거다.

이렇게 해서 신중한 실전을 쌓아 나가면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바둑책을 읽어도 이해가 빨라진다.

타인의 의견을 들으려고도 않고 혼자 잘난체하는 것은 우물 안의 개구리로서, 아무리해도 생각은 좁고 얕아지고 만다.


바둑책 읽는 방법에 관해 말하면, 쓰여 있는 것을 그대로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결코 강해질 수가 없다.

자기도 모르게 어느 사이에 책 내용이 자기 것이 되어 있어 저절로 강해진다는 것처럼

그것을 즐기면서 자연히 공부가 되는 것이 이상적일 것이다.


추천 비추천

16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54806 이거 좌변 흑 생존 가능? [6] ㅇㅇ(119.194) 16.02.16 389 0
54805 바둑 한 수 배우고 싶습니다 [1] 갈쳐줘(122.32) 16.02.16 268 0
54804 카톡 바둑있길래 해봄 [1] 스나이퍼(180.228) 16.02.16 362 1
54803 혼자 바둑 공부 할때 둬볼수 있는 프로그램 같은거 있음?? [5] ㅇㅇ(175.198) 16.02.16 407 0
54802 박정희 대통령 (1.242) 16.02.15 51 0
54801 사이비정석의 타당성? [4] 1(210.91) 16.02.15 414 0
54800 가장 기초적인 정석 질문 [15] ㅇㅇ(175.210) 16.02.15 460 0
54799 바세돌 나이몇살이냐 [1] ㅇㅇ(211.36) 16.02.15 289 1
54798 10시부터 손근기 아프리카 방송(정석과 기보) [5] Alv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2.15 442 2
54796 박정환 오늘 기분 좋다고 또 타이젬 들어오겟네. ㅇㅇ(211.212) 16.02.15 144 0
54794 박정환 개말리네 ㅋㅋㅋㅋ dd(211.212) 16.02.15 118 0
54793 응팔때문에 바둑교실에 사람이 좀 오나보다 ㅋㅋㅋ ㅇㅇ(122.44) 16.02.15 237 1
54792 세돌이가 신진서 제자로 받아주면 좋겠다 ㅇㅇ(223.62) 16.02.15 114 0
54791 바둑중독자야 넌 자질이없다 포기해 [6] 바세돌(222.109) 16.02.15 378 1
54790 박정희 대통령 (1.242) 16.02.15 48 1
54788 윤준상이 박정환 잡을수있냐? [1] 호잇(175.223) 16.02.15 137 0
54784 젠4랑 처음 대국해본 기보입니다. 지도 부탁드립니다. [5] ㅇㅇ(183.99) 16.02.15 383 0
54783 이세돌이 최정하고도 뒀었구나... [2] dd(211.212) 16.02.15 484 0
54782 몇년간 바둑에 관한 것을 잊고 있었는데 (질문!!) Joker(182.219) 16.02.15 106 0
54781 초심자를 위해 제바둑 자전해설 몇몇 써먹을것등등 설명 [15] 재미교포(76.170) 16.02.15 294 2
54779 박문요가 부진에 빠진게 [5] ㅇㅇ(119.82) 16.02.15 491 0
54778 수지 vs Lurk 다시 볼 수 있는 방법 없나요? ㅇㅇ(59.7) 16.02.15 126 0
54777 전자랜드배 전설의 시작 내년에도 한다네요 [4] ㄱㄴㄷ(211.230) 16.02.15 349 0
54776 윤준상 vs 박정환 과연? 조치훈(175.223) 16.02.15 70 0
54775 제가 어제 공개해설을 다녀왔습니다 [1] ㄱㄴㄷ(211.230) 16.02.15 353 4
54774 나의 바둑 입문기... 바둑은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계기가 필요하다. [1] dd(211.212) 16.02.15 404 5
54773 짤방의 여자 사범님 누구인가요? [1] ㅇㅇ(183.98) 16.02.15 403 0
54772 180.69한테 권하는 중고바둑책. [1] ㅇㅇ(223.62) 16.02.15 278 0
54771 내일 수지 대 러크 프로연우 중계하나요? ㅇㅇ(223.62) 16.02.15 112 0
54770 바둑 질때마다 옛날보다 못둬졌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가문제일까요 [21] ㅇㅇ(124.51) 16.02.15 307 0
54769 바둑 9급에서 4연패후 2연승이다 ㅎㅎ [5] ㅇㅇ(175.210) 16.02.15 131 0
54766 김신영 여류프로 이쁘다 ㅇㅇ(175.223) 16.02.15 125 0
54765 공부안하고 입단이 가능하냐? [3] ㅇㅇ(119.82) 16.02.15 165 0
54764 바갤 대표 잘못 사용하는 용어 모음 [9] ㅇㅇ(125.252) 16.02.15 325 2
54763 바둑 너무 잘둔거 같아서 올립니다. 평가랑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22] 바둑중독자(182.227) 16.02.15 325 0
54762 명인전전집은 완전 임해봉 기보집이네 ㅋㅋㅋ [1] ㅇㅇ(175.252) 16.02.15 385 1
54761 스코어보드와 바둑 [1] ㅇㅇ(175.223) 16.02.15 100 3
54760 한게임 바둑사전만 봐도 바둑책 살필요 없음.. (112.154) 16.02.15 162 0
54759 와 한게임바둑 왤케사기급수가많냐? ㄹㅇㄴ(121.155) 16.02.15 736 0
54758 바둑 격언 퍼왔습니다. 초반50수 2만원에 판단말에 빡도네요 [7] 재미교포(38.106) 16.02.15 1357 7
54757 바둑인구의 절반은 두 자리 급수입니다. [7] 바식인(211.202) 16.02.15 795 9
54756 중고 바둑책 바가지 쓰며 사진 마세요. [7] 재미교포(38.106) 16.02.15 1041 5
54755 미인아님 딥마인드랑 두셨는데 [1] ㅇㅇ(142.244) 16.02.15 369 0
54754 바세돌님및 타이젬 1단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께 재미교포(38.106) 16.02.15 202 2
54753 호선으로 9단을 이겼습니다 [1] (59.11) 16.02.15 214 1
54752 정석 질문좀 ㅋㅋㅋ [5] ㅇㅇ(175.210) 16.02.15 141 0
54751 이세돌과 커제의 관계는 사까다와 임해봉의 관겨와 유사하다 [1] ㅋㅋ(175.197) 16.02.15 461 0
54749 내 평생 둔 바둑을 아무리 많이 잡아도 100판을 안 넘는데 벌써 15급 [2] ㅇㅇ(119.194) 16.02.15 139 1
54748 동형반복실전사활 책 공부하신분 질문 [6] ㅇㅇ(124.51) 16.02.15 286 0
54745 바둑 vs 롤 인구 누가더 많냐 ??? [4] 껨블러(211.222) 16.02.15 35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