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카다의 바둑 2회독
한번은 책으로 읽고 한번은 벡바둑 파일로 봄
올해는 두번봤지만 사실 예전부터 본거 합치면 열번정도 본 듯함
그래서 이젠 거의 외울 지경이지만
그 힘과 수읽기는 지금봐도 ㄷㄷㄷ..
불꽃승부사 시리즈랑 겹치는 기보가 많음
가장 도움됐던건 2권 행마의 묘
내 생각엔 포석의 묘와 끝내기의 묘는 안 봐도 될 거 같음

2. 오청원전집
...을 하려고 했음
초반은 좀 놔봄
35년대국까지인가 놓아봤는데
이 시기 오청원은 거의 흑번이었고(단이 낮아서)
주구장창 수책류임 ㅋㅋ
세고에가 말한게 이해가 됨
어쨌든 그렇게 놔보다가
인간적으로 800국은 넘했다싶어서
신통오청원으로 갈아탐 ㅋㅋ
이제는 세해형식보다는 바둑연감 스타일로
총보에다가 코멘트 짧게 되어있는게 맘에 듬
느낀점을 쓰자니 하수새끼가 뭘 알고 느꼈겠냐마는..
오청원 하면 역시 속도인데
진짜 직접 놓아보니 그 속도가 느껴짐
두터움을 느껴보려면 슈코를 놓아보란 말이 있는데
발빠름을 느끼려면 오청원임..
부분전에서 한 수를 절약하고 딴데로 손을 돌려버리는데
상대가 마땅히 응징할 건덕지가 없다...

3. 풍각
생동성알바하러 가서 사활sgf 몽땅 다운받아 계속 품
풍각 진리임
레알진리
여기서 내가 몇 자 더 적는건 시간낭비

4. 조혜연 현현기경
이거 사이즈가 작게 나와서 매우 좋았다
지하철 오고가며 읽음
솔직히 고전은 답을 외워놓은 문제가 많긴하지만
세세한 변화도까진 놓치고 있는 게 많았는데
변화도가 평균 6개정도이고 대형문제는 9개까지도 제공됨
다시한번 수읽기를 다지는 느낌..
글고 조사범이 오류지적해서 수정된 문제도 있어서 좋았다

5. 유창혁 명국선
어느날보니 바둑티비 유투브에서
영상이 많이 잘려나갔다 (지금은 좀 회복됨)
그러다보니 볼건 별로없고 유창혁명국선만 남음
예전에도 두 번 정도 봤었는데 다시 공부를 시작
퇴근지하철에서 한 편을 보고
집에와서 그 대국의 총보를 프린트함
해설 안 달려있어도 됨 오면서 영상으로 들었으니까.
총보를 나무판에 놔봄
그럼 한수한수 기억도 잘 나기때문에 솔직히 총보 볼일 별로없음
변화도같은건 영상이 머릿속에서 되살아남
느낌점은...
그냥 유창혁에 반했음
공간구획능력이 진짜 뛰어남
글고 유창혁은 해설할때
기분나뻐요 여기가 급소에요 두 가지 말을 자주하는데
유창혁이 기분파에다 낙관을 잘한다는점
급소보는 눈이 뛰어나다는 점이랑 좀 관련있지않을까싶음
유창혁에 너무 빠져서 구할수있는 기보파일 다 구해서 봤다
다는 못보고 지금도 보는 중

6. 유창혁 판짜기
유창혁 빠돌이가 되면서 이것도 봤는데
칠팔십년대 일본바둑 골든에라에 대한 동경같은게 있어서
솔직히 최근바둑 형태는 모르는게 많았음
최근 트렌드 참고하기에 괜찮은 듯
대국자의 감상같는것도 말해주는데
아마도 국가대표실에서 당사자가 복기한 내용을 정리해서
방송하는걸로 추정됨

너무 길어졌네
나머지는 다음에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