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는 모른다 둘이 둔거 확인해보면 되겟지

원래 이창호는 얼굴에 열이 뻗친다는 이유로 초읽기 특히 끝내기 계가 단계가 되면 화장실을 간다

물빼는것도 아니고 세수를 하러 가는거다 ㅅ

상대방은 끝내기 수순을 생각하고 온 이창호를 이길 기회를 더 잃어버리는거지

난 그게 바둑리그 볼때 항상 불만이었다

그래서 어떤 기사들이 화장실을 자주 가는지 체크를 했었다

역시 이창호 목진석이 많은 편이더라

그러던중 둘이 만났다

화장실 대전이 벌어지겠군 생각했는데 좀처럼 일어나질 않더라

오늘은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하는구나 그러나 둘이 마지막 초읽기에 들어가자말자

이창호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2분후 돌아오자

목진석이 나갔다

이걸 1번더 반복한다

캐스터는 화장실을 자주 가는군요 바둑은 긴박한 상황인데요  라고 하며 스포츠중 유일무이한 화장실 규칙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몇수 진행되자

이번에는 둘다 자리에 없다

바둑이 끝난건가 아니다 사이좋게 손잡고 들어와 동시에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목직석이 불리해질 무렵

이창호는 다시 한번 확인사살하는 화장실 공격을 한다

그렇게 도합 10번의 화장실 대국은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