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선수의 올 한해 승률은 약 66% 정도 입니다.

여전히 상급 기사의 승률이지만, 최상급의 승률이라고 보긴 어려운 시점에 와있었죠

그렇기에 커제 같은 현 세계1인자에게 한판을 내주었다는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오늘 패배가 너무 아쉽게 느껴지는건,

정상적인 수순이였다면 충분히 여유롭게 이기고도 남았을 경기를

쉽게 납득하기 힘들 만큼의

수순판단의 착오로 경기를 그르쳤다는 점입니다.

이세돌 선수가 30대 즈음에 들어서면서 인터뷰에서 자주 하던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으니 난 착각이 너무 늘었다`.

오늘 경기가 딱 그랬죠 

다만 그 착각이 너무도 크나큰 착각 이였고, 왠만하면 절대 나오지 않을만한

실수 였다는게 문제였을뿐..

끝내기 상황에서 초읽기에 몰리는 실수는 어쩔수 없습니다. 그건 그 누구나 하는거고

하지만 오늘 같은 상황에서.. 이세돌 선수급의 선수가 수순판단을 실수 한다는건.. 

패배를 떠나서, 본인도 자괴감이 너무 클것 같네요

오늘 경기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고, 수순착각만 아니였다면 충분히 잡았던 경기였으니 더욱 그러 했겠죠

이제 1:1 동률이고 ,이세돌 선수는 

 커제의 백번을 맞이해야 됩니다. 

백번도 백번이지만,

아무래도 번기 승부는 체력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승부의 추는 커제쪽에 좀더 기운듯 싶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세돌 선수를 응원해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