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갤 글을 읽다가 쿵제 9단 이야기가 나와서 문득 생각난 것을 급 적어봅니다

엄~청 예전에 쿵제 9단을 기사에서 접할 때에는 이름이 '쿵제'로만 표기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한동안 '쿵제'와 '콩지에'가 뒤섞여 사용되다가 요즘 기사에서는 '콩지에'로 불리는 경우가 간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쿵제(孔杰)의 杰와 커제(柯洁)의 洁는 둘 다 중국어 발음이 'jie2'(숫자는 성조입니다)로 같습니다. 이 발음을 한글로 옮겨적자면 지에 또는 제 로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기사의 이름을 한글로 옮길 때면 음가가 같은데도 불구하고 서로 다르게 표기되는 좀 이상한 사태가 발생해 버립니다

이런 혼선을 막기 위해 한국기원에서는 2012년에 내부적으로 중국계 기사의 이름을 한글로 표기하는 원칙을 정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孔杰는 '쿵제'로, 柯洁는 '커제'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새로 바뀐 표기원칙에 의하면 중국의 조선족 기사인 박문요는 '퍄오원야오'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예전에는 박문요 로 표기하는 경우가 압도적이었는데, 그래서 최근 기사에서 이 이름을 접했을 때 누군지 몰랐습니다. 나중에 다른 기사를 보고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생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쿵제 콩지에는 쿵제 가 맞습니다

검색하면서 알게 된 관련 기사와 중국계 기사 인명표기 포스트를 같이 올립니다




포스트 - http://blog.naver.com/cyc3066/2020364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