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올린

유가무가 3패에 대해 아십니까? 
\'3패\' 와 \'유가무가 3패\'

두개의 게시물과 관련하여 내용이 바뀌었으므로 정정코자 올립니다.
‘유가무가’ 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전 게시물은 당시 제가 구할 수 있었던 한국기원 바둑규칙(1997년 개정분)을 토대로 설명드렸습니다. 이는 대형 포탈사이트에서 현재까지 바둑규칙으로 게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당시 흑죽음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
며칠 후인 2007년 11월 15일 한국기원 규정담당자와의 통화에서 조문내용을 읽어주며 개정여부를 질문했을 때 그 이후 규정의 개정이 없었고 유가무가 3패는 흑죽음이 맞다고 담당자가 확언까지 해 주었습니다.

규정이 개정된 것과 개정된 내용을 한국기원 홈페이지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 형태가 실전에 또 다시 등장하면서 이슈화되어 알게 된 사실은 2004년에 개정이 있었고 규정개정으로 해당 내용이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전 규정]

4. 유가무가 3패
10도의 경우 집이 있는 백의 일방적 권리이므로 흑이 죽는다. 단, 다른 곳의 양패 등의 형태가 발생하여 쌍방권리가 될 경우에는 실전해결의 원칙에 따른다.

[현행 규정]

4) 유가무가 3패
10도의 경우 집이 있는 백에게 권리가 있으므로 백이 빅으로 하거나 계속 패를 되풀이 할 수 있다.(판빅 무승부) 그런데 다른 곳에 양패등의 형태가 발생하여 쌍방권리가 되면 실전해결 혹은 판빅이 된다.

당시에도 규정의 합리성 여부는 별론으로 하며, 규정이 개정된다면 개정된 룰에 따라야 한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규정이 개정되었으므로 당연히 현재는 위에 적시한 [현행 규정]대로 처리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백이 해당부분만을 빅으로 처리하여 계가하거나 대국자체를 무승부로 할 수 있게됩니다.

전에 올린 게시물을 보신분들을 위해 당연히 정정 게시물을 올려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본의 아니게 혼동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덧붙여,

개정일과 시행일을 질문했을때도 찾아봐야 하지만, 2005년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보통 개정을 하게되면 개정취지와 함께 개정일과 시행일을 명시하고 있습니다만, 바둑규칙 파일안에 그 내용이 없더군요. 하지만, 월간바둑 2004년 2월호의 확대경뉴스에서 밝힌바와 같이 74회 상임이사회가 2003년 12월 9일에 있었고, 대국규칙개정안을 확정했습니다. 새로운 대국규정은 2004년 2월 1일부로 시행되었습니다.

한국기원 바둑규칙은 비록 한국기원에서 제정과 개정을 하지만 바둑인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든 열람할 수 있어야 하는 공공재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무슨 기밀문서라도 되는 양 저도 이 규칙을 구하는데 이틀 동안 여러 통의 전화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건 뭔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한국기원 바둑규칙 전문을 한국기원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건의할 생각입니다. 이미 일본은 ‘일본위기규약’이라는 바둑규칙의 전문을 게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위기규약 축조해설’ 이라 하여 각 조문에 대한 자세한 해설도 게시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우리의 바둑규칙이 일본의 그것을 그대로 베껴온 부분이 많아 일본기원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한국기원도 제대로된 모습을 갖추도록 건의해야 겠습니다.

일본기원과 관서기원은 유가무가3패를 1989.4.10. 규약개정을 통하여 흑죽음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그 전 규약에서는 판례를 통하여   \'빅\' 또는 쌍방 양보하지 않고 동형반복을 반복할때는 \'무승부\'로 하는 것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현 규칙이 일본의 89년 이전내용으로 회귀한 것이므로 아이러니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