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파문이 국내에 알려진 게 1/28일 무렵인데

공교롭게도 은성위기16의 발매공개예고도 그 날 전후로 이뤄졌고 드디어 오늘(3/4) 출시

하필 이세돌-알파고 빅매치 직전이라 아마도 주목을 받기는 어려울 거 같지만

그들이 주장한 데로 케이지에스 7단격(타이젬한국서버 8단격 상당)이라 가정할 때 근래 3년간

기량진보가 없어서 6단(은성14)->6단강(은성15) 으로 애매하던 차에 7단승단을 자칭하고 나섰으니

최소한 기존출시판을 2점은 접고도 어느 정도는 이겨야 하지 않을까?

http://silverstar.co.jp/02products/gigo/

(제작사측 공식홈피)

홈피설명기준으로 16에서 개선된 점이

패싸움과 끝내기의 문제점을 강화하였다 라는 것과

포석과 정석의 데이터베이스를 늘리고 그 부분을 집중참고하게끔 하는 모드를 신설(기능 온오프 조절가능)해서

컴특유의 4차원 착점 방지에도 신경을 썼다고 주장중이다. (이게 사실이면 이제 온라인대국에서 컴돌리는 부정대국 유저를 잡아내기 점점 더 어려워질 지도 모른다.)

어차피 은성은 원래부터 별도의 정석 포석 파일(수작업으로 유저가 변경추가도 가능, 은성12속에 정석포석 파일 변경유틸이 있었음)가 따로 있었기 때문에

이번의 그 기능이 얼마나 더 차별화 된 것인지는 확인해봐야 할 거 같다.

선정도 차이는 컴퓨터의 끝내기 약점상 10집정도는 그냥 오락가락 하므로 같은 버전끼리 덤없이 두게 해도 승패가 헷갈리는 판이라

덤바둑이나 선이나 구별이 무의미하므로 선접는다 라는 말이 실질적으로 통용되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버전을 넘는 상위버전을 자칭하려면 2점은 접어야 할 거 같다.

다만 칫수차이는 그렇다쳐도 패싸움과 끝내기만 선전문구 그대로 상당수준 보강이 되어 그냥저냥 사람 유단자수준으로만 둬줘도 컴이 꽤 무서워지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기존 버전들도 컴의 약점이 노출되지 않는 흐름으로 진행될 경우 타이젬8단들도 대마잡히고 골로 가는 경우는 아주 많았는데 컴의 기존약점만이라도 보강된다면

8단 정착하는 수준이 된다는 얘기에 가깝다.

그외 컴의 투료기능도 좀더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해져서 기존의 단순집차이에 따른 거 외에 기대승률이 일정이하일 때 라는 것도 추가되었다.

기존컴들은 막판에 패배가 확실해지면 한5집 질 형세에서라도 기대승률이 낮은 확정적 국면(종국까지 별로 변수가 없어진 국면)이 되면 투료하는 대신 자폭수를 둬서 20-30집 넘게 지는 식의 개매너 플레이가 특색이었는데 그런 부분은 많이 없어질 걸로 짐작된다. 

아뭏든 다운로드판 기준 8290엔 결제하고 겟완료. (벡터샵, 일어할 줄 알아야 하고 페이팔 계정있으면 됨)

중국형들이 알아서 1달이내에 다 무상버전 크랙해서 풀어줄테니 무료유저(?)들은 당분간 은성14나 15(바갤 곳곳에 링크 있을 거임)로 잠시만 견디면 됨.

참고로 한글화 모바일 버전등은 강력히 비추(실력이 컴버전 대비 5-6점 이상 약함)

알파고 급의 개인용 사양이 현실상용화에 도달하는데에는 아마도 10년은 걸릴 거 같으니

현실에선 결국 상용화된 젠, 크레이지, 은성위기 등이 아직은 유저들에게 더 가까운 존재이므로

이걸로 또 1-2년 스파링 해봐야 겠다.

기존 다른 컴과의 칫수비교는 흥미거리 중 하나이므로 시간봐서

시범게임 시켜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