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나 야구같은 인기종목은 말할 것도 없고, 비인기종목도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이벤트에는 대흥행합니다. 여기 갤러리에 해당종목들의 팬들이 있을 수 있어서 구체적인 종목은 거론안하겠는데, 아시안게임, 올림픽으로 메달을 획득하고도 얼마되지않아 실업팀이 해체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국가대항전때의 인기가 실업리그에서 지속되지 않을거란 이유였겠죠.

몽백합배에 이어 이번 농심배도 흥행했고,  알파고 때는 대흥행할 것으로 봅니다.  다만 바둑계관계자들이 원하는 건 그 인기가 바둑리그의 평범한 바둑경기에도 이어지길 원하는 것일텐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기대를 거는 부분이 이번 농심배 때 보는 재미를 느낀 시청자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장시간 진행되는 바둑경기는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지루하고 정적인 게임의 대명사가 바둑으로 여겨지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농심배에서의 김성룡해설은 그런 고정관념을 깰만큼 역동적인 중계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룡해설이 실시간 급상승검색어에 오를만큼 관심을 끌었다는데 앞으로 그와 같은 해설자들이 늘어나면 좋아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