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는데,

근본적으로 생각이 바뀔지도 모름. 알고 있는 정답이 정답이 아닐수도..

인간이 지더라도 나는 알파고를 통해 바둑의 그 깊이가 더 하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가 알고있는 바둑보다 훨씬 더 방대하고 오묘하다. 

어쩜 지금이시각도 바둑이 늘고 있는 알파고는 바둑의 신에 근접했다고

본다. 아무리 세돌이가 까불어도 부처님손바닥인거 처럼...

바둑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이미 모든 분야가 기계에 정복당했다. 

육상, 당구, 바둑, 체스, 골프.. 모든 분야가 기계한테 상대가 안되지만 

절대 망하지 않는다. 인간계의 최고는 어디까지나 값지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알파고같은 인공지능이 컴으로 만들어져 시중에 판매되는 그 날은

아직 멀었음. 1203대의 서버가 동원된 이번 이벤트는 말그대로 이벤트..

바둑은 영원히 대중적인 사람을 받을 것이다. 

나도 프로들이 더욱 매진해서 왜 알파고가 그렇게 뒀는지를 풀어줬으면 

좋겠다. 

정말이지 이번 이벤트를 통해 바둑의 끝은 어딘지 생각해본다. 

오청원이 말한 "내가 백년을 생각해도 모르겠다"는 어려운 장면을 

알파고는 풀고 있는 느낌이다. 

체스처럼 끝을 보는 인공지능이 체스의 신인거 처럼, 알파고는

바둑의 신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