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9시인가 술 많이 먹고 그때 들어와가지고

좀 있다가 내 방으로 오더니

내일 아빠 주차장 알바하러 가는데 같이 갈래?

이러는거야

내가 그래서 그냥 네? 하면서 얼버무렸거든

내일 주말인데다가 가기 싫어서

근데 그떄부터 갑자기 표정 싹 바뀌더니

니 내가 사장인데 사장 하라는 대로 안하는거가?

그러면 앞으로 일하기 힘들텐데~

이러더니 계속 긁더라고

그러다가 내가 개빡쳐서 걍 안간다고 짜증내면서 소리쳤음

그니까 아빠도 본인 딴에 화나셨는지

소리 버럭버럭 지르면서 혼자 큰소리로 궁시렁궁시렁 거리시더니

갑자기 내방에 들어와서 인터넷 선 다 뽑고 가는거임

거기에 내가 멘탈나가서

개빡쳐서

걍 책상이였나 기억안나는데 걍 물건들 주먹으로 내리치면서 소리 엄청 시끄럽게 만들고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나왔음 문도 큰소리로 쿵 닫고

화가 주체가 안돼서 문옆 복도 발로 개쎄게 여러번 찍고 나옴 소리 크게 나도록

내가 아빠가 사장인 회사 다니는데

낙하산은 아니고 사무실 나까지 인원 다합쳐도 4명임

내가 진짜 좀 빡치는게 뭐냐면

일단 이번주에 얘기할 시간 엄청 많았는데

본인 술먹고 늦게들어와서 그것도 금요일 밤 늦게 갑자기 그 말하면서

당당한거에 진짜 개빡침

본인이 잘못한걸 인정하고 들어가던가

사과를 하면서 부탁을 하면 인정임

근데, 그것도 아니고.

아니 뭐 일찍 얘기를 하던가 아빠가 많이 힘들어서 그렇다고 좀 도와달라고 나한테 직접 말하면서 대화했으면

내가 바로 도와줬을텐데 그런거 하나도 안하고 갑자기 들이닥치듯이 하는데 솔직히 누가 바로 네 알겠어요! 내일 바로 일하러 갈게요! 이야기 나옴? 거기다가 게임 하고 있지는 않았고 쌍부스트 살까 말까 진지하게 고민중이였음.

내가 아빠 회사 다닌지 2개월 됐고 아빠도 바쁘고 다른 팀장님도 바쁘시고 그러다보니까 아직 크게 하는 일도 없고 사무실에서 하는일도 없긴함 크게 솔직히

그건 인정하는데

본인 사정 이야기도 안해주고 다짜고짜 나오라고 하면 누가 나오냐 이말임 내 말은

내가 솔직히 눈치 많이 없긴함

인정하는데

가족이고 아빠면 그정도는 알텐데

난 솔직히 아빠가 그정도로 힘든줄 몰랐음

평소에 나한테 직접적으로 알바 일 하는거 힘들다고 말하지도 않았고

그냥 직원이나 다른 친구들한테 그런 이야기 하는거 듣기만 했지

난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음 솔직히

이거 내가 사과 박아야 하는 부분인거임?

오늘 엄마랑 형까지 가족 다 집에 있는 상황이였는데

형도 내가 본인이였다면 나처럼 말했을거라고 인정하고

엄마는 그런 이야기는 안하고 아빠 술취했는데 이해좀 해주라면서 내일 사과 하고 도와주는거 어떠냐고 말씀하심

많이 힘드신가보다 하시면서

애초에 첨부터 아빠가 일찍 말을 하던가 아니면 본인 사정을 이야기 하던가 했으면 아무 문제나 일도 없었을텐데

본인 잘못으로 집안 분위기 박살나고 이렇게 됐다고 생각함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