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4강 끝나고 대진표에 따라 대국자들 면면을 찾아보니 친스웨가 집안사정으로 3년간 바둑을 쉬고 어렵게 프로가 된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봤을 때 좀 재미있는 대국이 되려나 했는데 역시 중국인의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군.

중국인들은 생각의 깊이가 없고 뭐든지 서커스 단련하듯 반복적인 연습으로 기교를 키워서 그걸 무공으로 내세우는 스타일이랄까? 요새는 자는 시간 빼고 인공지능으로 수련하는 인공충들을 무서운 신예라고 내세우는데 B급기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타개책이 있다고 본다.

초반부터 친스웨가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작정을 하고 무리수를 계속 두는데 이건 프로의 바둑이라고 할 수 없는 무리수를 남발하고 있다. 상변에서 무겁게 흑돌을 움직이는데 아마도 오른쪽 백돌을 공격하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5급 수준도 안되는 무의미한 수다. 시간도 안 쓰고 막 두다가 이제 곤란한 처지가 되자 시간을 쓰네 ㅋㅋ 

바둑은 머리로도 싸우는 게임이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는 참을 때는 참고 욕심을 누를 수도 있는 정신적인 성숙함이 더 중요한 영역이다. 그래도 명색이 프로라니까 뭔가 강점이 있겠지만 오늘 바둑으로 친스웨의 밑천이 어느 정도 드러난 거다. 바둑을 질 수는 있는데 납득이 가는 수를 둬야지... 친스웨 입장에서는 일단은 단명국이 안되게 난전으로 이끌며 버티다가 은공지능의 실수가 나오길 기다려야 하는 형국이다. 

아무튼 중국애들이 이렇게 기교에만 신경쓰고 생각이 짧은 종족성을 가진 게 우리로서는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