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은 흑묘를 1루 주전으로 고려했지만 결국 수비 불안을 못 참고 고정 지타로 기용하기로 함

여기서 같은 고정 지타롤인 센세가 나가리. 사실상 센세 현 수비는 국대는 커녕 리그 주전급도 못 먹을 정도로 처참하기때문에

그래서 강백호가 1루수로 분류돼있긴 해도 1루수가 아님. 이에 1루 주전으론 현재 폼이 제일 좋은 오재일이 뽑힘

포수쪽은 무난무난

2유3의 경우. 주전은 2루 박민우 3루 황재균 유격 오지환으로 어깨, 수비 위주로 가는 듯. 3루에 최정 대신 황재균을 뽑은 이유는 국대 병신 이미지도 있지만 중심 타선을 오재일, 강백호, 양의지, 김현수로 구성하면 펀치력 툴이 그래도 나쁘지 않으니 내야는 수비에 가중치를 두기로 한 듯. 최정이 황재균으로 교체될 때의 타격 손실보다 수비에서 얻는 이득을 상위에 뒀다고 생각. 백업으로 쓰자고 최정을 벤치에 썩힐 순 없으니 나가리

김혜성 허경민 최주환

전부 유틸 가능한 백업 자원들. 허경민의 경우 핫코너와 급할 경우 유격 백업, 김혜성은 올라운더 포지션. 최주환은 주전 박민우와 오지환의 펀치력이 부족하다보니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기용할 펀치력 갖춘 내야 대타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듯. 

여기서. 펀치력 갖춘 내야 대타자원 필요해서 수비 조무사 수준에 요즘 좆박고 있는 최주환 뽑을 바엔 최정을 3루 주전으로 쓰고 황재균한테 대타를 맡기는 편이 낫지 않을까 잠깐 의문이 들었는데. 현재 오지환의 타격 사이클이 완전하지 못한 데다 유틸 툴에서 최우선 순위로 생각할 게 유격 수비인걸 감안하면 김혜성의 유격 출장이 잦을 거라 예상되고 그럴 경우 2루를 볼 수 있는 유틸 백업이 아예 없어져버려서 억지로 최주환을 뽑게 된듯. 

외야는 무난하게 중견 박건우 좌익 현무 우익 반투명 주전에 박해민 백업으로 구성. 주전 3명의 실력은 확실하지만 만약 셋 중 한 명이라도 부상같은 변수가 생기면 어쩔 생각인지 의문. 김혜성을 외야 유틸로까지 생각하나.

투수는 강재민이 안 뽑힌게 의외긴 한데 언더롤에 최원준, 고영표, 한현희 이닝을 많이 먹을 수 있는 윤석민 같은 롤의 투수들을 많이 뽑아서 애매하다고 본듯. 강재민 나이가 어리기도 하고

좌완은 역대급 기근이라 사실 누가 뽑혀도 비슷한 쓰레기니 의미 없다 생각하고 미래 자원 키운다 의미로 구속 빠른 이의리 데려간 듯. 근데 김경문이 투수도 단기전에서 쓸놈쓸 존나 심해서 뽑히긴 했지만 최근처럼 팩질하는 모습 자꾸 보여주면 한 두번 나오고 벤치에서 계속 썩을 가능성 높아보임

총평은 논리가 아예 없진 않은데 야수쪽 유틸 전략이 아무래도 아쉽지 않나. 김혜성의 백백업 느낌으로 최주환까지 뽑아버려서 허경민의 역할이 3루 백업으로 한정돼서 너무 놀 것 같은데. 차라리 3루 주전을 최정 백업을 황재균에게 맡겨서 13루를 커버하고 최주환이 맡은 펀치력 있는 내야 대타롤을 채우면서 김혜성,심우준이 2유3 구간 백업을 수행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 타순도 오재일 강백호 양의지 김현수의 중심 타선이 구성되면 황재균은 자연스레 6,7번으로 밀려날텐데 차라리 최정을 뽑아 중심타선에 배치하고 수비 부담이 큰데다 몸 상태도 영 안좋은 양의지를 6,7번 하위 타순으로 내려줘서 펀치력 있는 중심타선을 5명으로 늘리는 게 더 괜찮았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