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알아주는 사람 단 한명이라도 있어서 그걸로도 마음이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끝도 없이 갤로그 조회수 올라가고 비추박히는 거 보고 그랬나...

정작 지가 한 짓들 뻔히 아는 글에, 완장이 직접 지워서 흔적이 안 남는건가

정말 아는 사람이 있다는게 뭐라 고맙다 족하다 이런 댓글도 30분을 넘게 고민하다가

그런 사람에게 그런 댓글 다는 것도 내 갤질에 과분한 것 같아

답글을 못 썼는데 다시 와보니 비추만 늘어있고 글은 지워져있네

병신같이 글 지워질까봐 정리해서 쓴 게 아까워서

내가 저장할 때 같이 저장된 것만 저렇게 덩그라니 있네...

사실 어떻게 지워진 거든 내가 이런 곳에 더 있을 이유는 없겠다 싶다...

내가 옛날에 쓴 다른 게임글들도

내 손으로 직접 지워가면서 수백번을 여기 있기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남았는데,

원래부터 그냥 항상 오기 싫었는데, 알아준 사람 하나 있었는데,

그리고 댓글까지 지워지는 거 보고 그게 어떤 이유든 간에 너무 상심이 크고

그냥 여기 있고 싶지가 않아.

글이라도 맥락 기록해두고 싶어서 닉 쓰고,

그렇게 그냥 디시에서 뭔가 진짜를 쳐바라고,

그냥 게임이란 문화의 발전 자체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

제대로 생각 담긴 사람, 배울 수 있는 게임 이야기라도 항상 기다리고 바라다가,

그런 말이라곤 거의 1년 반 넘게 갤질 하면서 10줄이나 나눠봤나 모르겠네...

나한텐 너무나 당연할 일인데 그거 하나 찾기가 항상 좆나 어려웠음.

항상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들에,

진짜 정신병자한테 1년 반 내내 고로시나 쳐당하다가

별 것도 아닌 나 때문에 다른 예전 사람들까지 같이 욕먹는 것 같아 새로 판 닉들인데,

그래놓고도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단지 어디서든 세상에 못 볼 병신들만 보고

결국엔 거기에 더 시발 같아서 더 화내는 글만 쓴 내 탓이지.

그깟 닉이 뭐고 이름이 뭐라고 그것들만 떼지어서 병신 만들면 그 이야기들 모조리 다 병신되고.

여기선 그냥 디시를 말 그대로 디시처럼 하는 사람들이 옳은가보다...

맞는 걸 맞다고, 틀린 걸 틀렸다고도 말도 못 하고, 읽을 사람도 없는데.

커뮤에서 그 긴 시간을 기대하면서 쳐기다리다 기다리다

두 세명 나보다 먼저 사라진 거 본게 전부임...고닉으로든 유동으로든 그냥 여기 더 있고 싶지가 않음...

그냥 나랑 안 어울리는 곳에 나조차 병신 같은 것에 화내며 병신행세밖에는 못 하면서 너무 오래 있었다.

고작 갤질 안 하는 이게 뭐라고...결국엔 병신 하나 꺼진다고 덮으려는 새끼들만 수두룩할텐데...

그래도 순수한 중붕이들 진짜 소중한 마음 항상 있었고, 기억에 남을 거임...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