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압니다
눈 낮추고 노력하면 연애 할 수 있다는거 알긴 알아요

근데 그게 심리적 보상이 너무 적어요

남자 입장에서 솔직히 연애
그거 그냥 야스할라고 하는거죠
야스 할 거 아니면
요새처럼 좆같은 날씨에
걍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쉬는게 나은

근데 나간다고 야스 타율이 100%인가요?
절대 아닌
데이트 내내 전전긍긍하며 기분 다 맞춰줘야
간신히 대실 입성 가능하죠
심지어 기분 다 맞춰줬는데 지 일정 있다고 그냥 가버리는 년도 있는

남자 입장에서 개좆노잼 여초식 데이트 다 버티며
감쓰노릇 몇시간 내내 했는데 야스 못한다?
일 다 했는데 최저시급 못 받는 대구시민 되는거죠
기분 개씹좆같은데 따지는 순간
오빠 나 이러려고 만나 박혀서 따지지도 못하는

근데 야스를 한다고 만족도가 또 높나요?
낑낑대고 한발 싸고 나면 현타 오면서
화장 지운 얼굴 쓱 보고
씨이발 저딴년한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자괴감 존나 밀려오는

이게 '눈 낮추고 노력하면 연애 가능한 도태남'들의 평균 연애인
이런 연애 하느니 그냥
딸 잡고 데이트할 비용으로 다른 취미생활에 투자하든
데이트 2~3번 할거 모아 와꾸 반반한 년을 사먹든
너무 다른 ㄹㅈㄴㅂ한 루트가 많은

그냥 '한국식 연애 문화'가 도태남 입장에서 들이는 공에 비해 리턴이 너무 적어요
상위 5% 반반한 와꾸 가진 분들은 모르겠지만
20후반 들어서니 그냥 성욕 생기면 딸로 빼주고
할 거 하는게 시간적으로 효율이 미쳐서 너무 편하던
감정 상할 일도 없고 심지어 돈까지 굳는데
굳이 다시 도태남 깔개 역할로 연애FA 나가고싶지는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