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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썼는데 함 봐봐라앱에서 작성

소크라텍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30 00:39:13
조회 50 추천 0 댓글 0

한 마리의 몰포나비가 날개짓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녀의 춤을 보며 처음으로 머리에 스쳐간 문장이었다. 짝사랑의 통증은 심장이 멈춰도
남는단걸 알면서도 난 뛰어들었다.

짝사랑은 참으로 아픈일이다. 열렬히 사랑했었던
한때의 기억은 현재 나에게 아픔으로 남아
지겹도록 날 괴롭혔다. 그사람에게 난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뒤로 짝사랑은 하지 않기로
날 위해 약속했다.

난 내가 봐도 참 미친거다. 그렇게 사랑에 데이고
또 사랑에 빠진다. 처음엔 애써 부정했다. 단지
춤이 예뻐서 그런거다, 잠깐의 설렘 그것뿐이다 라며
사랑을 부정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걸 알았을땐
이미 내 시선부터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같은 반, 나의 앞자리다. 손만 뻗으면
그녀와 닿을것만 같다. 하지만 알 수 없는 벽이
있어 손이 닿지를 않는다. 마치 TV속 연예인을
보는것 같기도 하다. 말을 거는것도 겁이 난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만 간다. 꿈에서마저
가끔씩 그녀가 나타난다. 꿈에서는 손이 닿기도
한다. 깨어난후의 허탈함과 공허함은 나를 더
괴롭게 만든다. 점점 사람을 피폐하게 죽여간다.
사랑은 날 사막 한 가운데 떨어뜨려놓고 물을
한 방울씩 주면서 더 깊은 곳으로 끌고 간다.
울음이 터져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다. 나 혼자
간직해야할 비밀이다.

난 결단을 내렸다. 점심시간에 학교 뒷편에서
내 마음을 전한다. 받아줄 필요는 없다. 난 그저
지긋지긋한 족쇄를 끊어버리고 싶다.
.
.
.
결과는 뻔했다. 그녀는 날 거부했다. 내가 나를 부정했던것처럼 그녀도 날 부정했다. 더 좋은 사람따윈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저 예의상 한 말일것이다.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는 보기 싫어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분명 받아줄 필요 없었는데.
내 세상의 반쪽이 소멸되는 순간이었다.

오후수업은 안중에도 없다. 애꿎은 손톱만
물어뜯겼다. 집에 와서 인스타를 켰다. 새 피드에
내 뒷자리 여자애가 올라와있다.
반쪽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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