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같으면 장애 생긴 엄마 챙기냐?

니들 같으면 장애 생긴 엄마 챙기냐?앱에서 작성

야갤러(106.101) 2023.11.01 23:49:42

조회 119 추천 0 댓글 3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했음

회계사 였던 엄마와 그냥 아빠의 결혼

집안 레벨 차이가 심했음 엄마쪽은 그걸 싫어했고

문제는 아빠가 엄마돈으로 도박하고 여자 만나고 댕김

둘이 이혼 아빠가 나 데리고 살기로 함

아빠 측에서 강력하게 주장함. 무직이라 생활비 받고 싶었던 거 같음

엄마는 따로 가정을 이루고 살았음

나는 아빠 밑에서 살았음

13살때 술집 여자랑 알몸으로 집에 있기도 하고

15살때는 집에 늦게 왔다는 이유로 구두로 나를 밟고

하루종일 게임하면서 심부름 시키고

그냥 흔하디 흔한 양아치였음

그 여파 때문인가 어릴 때 부터 사람이랑 어울리는게 싫었음 그래서 친구도 없고 연애도 못해봄

엄마는 아예 나를 버리지는 않았음

1년에 5~6번 나를 불러 용돈 50만원씩 쥐어주기도 하고

가끔은 나 혼자 보러 와서 잘지내냐고 쓰다듬어줬음

같은 회계사랑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로는 1년에 한번 정도 부르게 되었지만

어머지가 장애를 얻음 앉음뱅이가 되어버림

나를 보더니 울더라. 우리 아들 어쩌고 저쩌고

그때 솔직히 말하면 아무 감정 안느껴졌음 그냥 아 다리를 다치셨구나

다치신 뒤로 자꾸 전화를 걸어서 통화하는데

저번달 통화 횟수가 다치기 전에 모든 년도 통화 횟수보다 많더라고

귀찮더라 엄마랑 연락하고 싶지 않아졌어

다른 사람은 가족한테 사랑 느끼고 소중한다던데

나도 어릴 때 그랬는데 이제는 아니야

나 아니어도 그쪽 가족이 알아서 챙길거고

고졸에 공장인생인 내가 딱히 해줄것도 없고

그래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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