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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산속에서 개구리 해부하던 형들 만난 썰(feat.개구리소년)

ㅋㅋㅋ(220.89) 2022.06.08 14:13:35
조회 203 추천 0 댓글 2
														

이번에 개구리 소년 사건 추리사건이 화제다. 나는 전문을 읽어봤고 추리의 설득력이 있고,

무엇보다도 와닿았던건, 그당시 불량청소년들의 묘사와 분위기가 당시 내가 가지던 느낌과 꼭맞아서 소름끼쳤다.

요즘 야비하고 비열한 학폭 청소년들과는 다르게, 그당시엔 야비하기도 하거니와 저지르는 행동들이 무척 잔인했고 과격했다.

중고딩 선후배 위계관계가 해병대 저리가라할 수준으로 철저하고 후배들에게 무자비한 린치가 가해지던 시절이었다.

또한 이번 개구리소년 추리의 살인도구로 언급된 버니어캘리퍼스, 나는 이걸 듣고 살짝 충격을 먹었는데

우리 공부못하는 공고다니는 친척형이 옆구리끼는 가방에 저 버니어캘리퍼스를 넣어다니던 기억을 내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당시 각종 동네 깡패들(중고딩)은 흉기를 소지하기 다반사였다. 쌍절곤, 자전거체인, 면도칼 등, 우리 친척형도 가죽장갑에 징을 박은

장갑을 가지고 다녔으니까 그 버니어캘리퍼스 또한 호신용이 아니었을까? 그당시 공고는 진짜 정글이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개구리소년 피해자 소년들과 비슷한 나이다. 40대중반이지. 개구리소년들은 성서라는 동네에 살았지만 나는 당시 수성구에 살고있었다.

수성구도 그당시는 촌이었고 90년 당시 지금의 들안길 좌우로 건물하나 없이 도로만 나있던 시절이었다. 막 개발바람이 불어 지산범물동에

아파트 단지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던 시절있고 나의 활동무대였던 상동중동두산동 일대는 그때까지도 상당수 논밭이 많았다.

상동을 거쳐 신천상류를 쭉 따라 올라가면 고산골이라는 계곡이 나오는데, 이게 산정상까지 주욱 이어지는 계곡이고 꽤 긴 거리이다.

개구리소년 사건전 1-3년전쯤 나도 동네친구랑 둘이서 도롱뇽을 잡으로 고산골을 올라간적이 있다. 요즘엔 그 많던 계곡물이랑 그 계곡물에

살던 그 많던 도롱뇽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그당시엔 조그만 돌만 살짝 들어올려보면 도롱뇽 한두마리 꼭 있었고 계곡을 거슬러

쭉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100마리도 넘게 잡기도 했다.


마침 그날이었다. 계곡옆은 등산로였는데 계곡안이 잘 안보이는 으슥한 지점에 닿았을무렵, 어떤 무리 형들? 한 3-4명이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야외 그 깨끗한 계곡인데 역겨운 냄새가 가득 코를 찔렀고, 무얼하나 정신을 차려보니, 이새끼들이 해부용 메스로 각종 도롱뇽, 개구리를

잡아서 해부를 하고있었다. 배를 갈라 내장을 헤집는 해부가 아니라, 개구리 머리를 참수해서 바위위에 올려놓거나, 사지를 분해해놓거나, 세로로

가르거나 해서 바위에 올려뒀더라, 그게 수십마리. 그게 더운날씨에 급격히 썪으면서 역겨운 냄새가 나는거였다. 

그광경에 얼어붙을수밖에 없었고, 마침 리더로 보이는 형이 우리를 발견하고 불러세웠다. 

이런 저런 신상정보를 캤는데, 그와중에 좀 떨어진 곳에서 개구리 도롱뇽 난도질하던 2놈들은 괴상한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우리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던걸로 기억한다. 위협적이라 쫄아있는데(이야기 살을 보태면 진짜 본드쳐마신거 아닌가 싶다. 같이 간 친구새끼가 워낙 어린나이에 나쁜짓을 많이해서


초딩새끼가 본드부드는 흉내까지 내본 새끼였다. 나보고도 해보라길래, 시도했다가 역겨워서 우웩 했던 기억이 있다) 우리를 불러세운 형이 리더인지

조용히 하라 명령하니까 그 미친놈 2마리는 곧 조용히 하던일을 하더라. 그 리더형은 말을 조곤조곤히 하고 쌍스럽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었다.

그는 우리에게 뭔가 보여준다면서, 가죽파우치를 가만히 열었다. 거기엔 수술용 메스가 가지런히 들어있었고 그중 하나를 꺼내 조용히 개구리

한마리를 포뜨는걸 보여주는거다. 얼굴엔 아무런 표정이 없었고, 영화에서 보는 사이코패스처럼 특별한 희열감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조용했다. 그렇게 몇마리 포를 뜨더니만, 이제 가자~ 이러면서 똘마니들 이끌고 산을 내려가더라. 


이게 내가 어릴때 경험한 사실인데, 개구리소년 사건과 비슷한 시기에 내가 겪은 일이다. 

이번 이슈가된 추리와 꽤 유사한 형태의 경험을 내가 직접 겪어서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공론의장에 꼭 알려야겠다 싶어 글을 쓴다.

그때 그 리더 새끼의 면상은 아직도 생생하다.

ps 본문엔 메스라고 표현했지만, 그당시 내가 메스를 몰랐고 파우치에 정렬된 칼이라곤 조각칼 세트밖에 몰랐어. 근데 기억속 칼은
    조각칼이라기보단 날이 예리하게 선 저런 금속대롱에 날을 나사식으로 돌려 끼우는 칼이었는데, 편의상 메스라 했다.
    검색해보니 저 칼날 세트랑 비슷하네. 저런칼 공고에서 사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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