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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

ㅇㅇ(1.251) 2022.07.30 14:35:11
조회 141 추천 0 댓글 1

 1) 들어가며


 우선 자극적인 제목 미안하다. 가끔식 여기 눈팅하면서 모쏠 신세 한탄 글이나 이성 관계에 관한 질문을 자주 봤는데, 그런 야붕이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이 글 쓰게 됐다.


 좋아하는 상대가 있거나, 혹은 최소한 연애하고픈 마음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제목을 클릭해서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내가 연애 고수는 아니지만, 연애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팁을 줄 수는 있다.


 이 글에서는 필자가 이십 대 내내 시행착오를 겪고 피드백한 부분을 정리했다. 어쩌라는 거냐고? 


 텍스트가 매우매우 주관적이기도 하고, 내 말이 일부 맞더라도 아직 나한테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소리다. 그러므로 나는 가독성을 위해 단호하게 말하지만, 야붕이들은 그 어조에 속지 말고 비판적으로 듣도록 하자.



 2)


 외로움에 처하면 인간의 뇌는 육체적인 고통을 느낄 때와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인간이 외로움에 취약한 까닭 – Sciencetimes). 또한, 이 고독을 느끼는 정도는 보통 여자가 남자 이상이다(무슨 연구였는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 안남).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다. 주위에 색이 예쁜 치마가 없다면? 그러면 치마를 안 사나? 아니. 어쨌든 치마는 사 입게 되어 있다. 필요하니까. 마찬가지로 주위에 존잘이 없다면, 걔네는 적당히 깔끔하고 멀쩡한 남자 만나서 연애하게 되어 있다. 외로우니까!


 학교/직장/기타 지인 무리 등에 여자가 있고 그 사람과 지속적인 교류가 있는 상황이라면 야붕이들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신감을 갖고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3)


 손톱 깎기, 외출 할 때 씻기, 옷 깔끔하게 입기 같은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건 야붕이들 모두가 안다. 그런데 이성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면 눈썹 정리, 발 각질 제거, 코털 정리 이런 자잘하고 별 티도 안 나는 작업까지 해야 한다.


 여자들은 남자 볼 때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다 보기 때문이다. 그건 걔네가 줘언나게 까다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위생상태를 관리할 줄 아는, 정상적인 인간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연애를 할 때 여자가 더 위험부담이 크다(나 페미니스트 아님). 연애 한 번 잘못 하면 돈, 시간, 감정소모 뿐만이 아니라 무리 내에 안 좋은 소문이 나서 피해를 볼 수도, 드물긴 하지만 리벤지 포르노같은 게 찍혀서 얼굴이 까발려질 수도 있다. 알던 사람 중에는 전 남자친구가 몸 사진 찍은 거 안 지워줘서 경찰서 갔다 온 경우도 있었다.


 누구도 이런 골치아픈 일 당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따라서 걔네들은 남자 볼 때 위생상태, 말버릇, 성격, 주변 친구들 정말 세심하게 관찰한다.


 따라서 연락 잘 되던 사람과 돌연 연락이 끊겼을 때, 들이대다가 까였을 때는 너한테 어떤 문제가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너보다 더 좋은 남자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십중팔구는 그냥 본인 문제다. 나는 그랬다..ㅠㅠ).


 또한, 위생관리 미흡과 더불어 허세를 부린다던가, 너무 들이대서 여자에 목 매는 처럼 보인다던가, 기타 성격적인 결함이 발견된다면... 그때도 끝이다. ‘깔끔하게 하고 기본만 지키면 모두가 연애 가능’이라는 말 많이 하는데, 그 기본을 지키려면 내면을 갈고 닦아야 된다. 진부한 말이지? 미안.. 근데 이거도 노력해야돼.



 4)


 외적으로 문제가 없고, 쓸데 없는 말도 안 했다. 연락이 잘 됐고 몇 번 만났다. 그러다가 간혹 이런 말을 듣는 경우가 있다.


 “너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남자로 안 보여.”


 뭐가 문제였을까?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미국 고전 영화에서는‘필 코너스’라는 남자가 방송 프로듀서 ‘리타’를 유혹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나온다. 필은 끊임없이 그녀가 듣고 싶은 말을 리타에게 속삭이는데, 이런 관계에는 끔찍한 부분이 있다.


 주체로서의 필이 없기 때문이다. 필은 필이 아니라, 여자가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것만 하는 놈이 됐다. 그러면 그 여자는 필과 연애를 하는 걸까, 자기 자신과 연애를 하는 걸까? 


 이런 경우는 보통 을의 연애를 할 때 생기는데, 야붕이들은 그러지 말아야 한다. 위로가 필요하면 위로를 해 주고, 뭐 먹고 싶다고 하면 같이 가 주되, 최소한의 의사표현을 하라는 말이다. ‘지금 와 줄 수 있어?’라는 말에 개처럼 달려가지 말고 지금 가는게 맞는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하라는 말이다.



 정리는 귀찮아서 생략한다. 재미도 없는 긴 글 읽어주느라 수고했고, 본문이 독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모두들 연인과 함께 보내길 바란다. 화이팅.



p.s


우마무스메 피규어 사려는데 정품이 낳냐 일본 내수용이라고 된 게 낳냐?아는 사람 답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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