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2019년도 쯤이였다

당시 군지하기전에 한번쯤 배낭여행 가보고 싶었고 필리핀이랑 인도 둘 중에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인도 택했다.


ㅡ1일차 ㅡ

비행기타고 공항에 내려서 예약해둔 숙소찾아가려고 했다
근데 어매뒤진 택시삐기들이 귀신같이 알고 달라붙는다
시발 그래도 어쩌겠냐 잘 모르니까 그 중에 가장 값싸게 부른 새끼 택시 차 탔다


근데 이게 왠일인지 그 새끼가 택시 요금으로 900루피정도
한화 1만 5천원을 부른다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대한민국에서도 만 오천원 가량은 안 나오지
싶은데 인도 물가 생각하면 바로 시바신 곁으로 관광 보내고 싶은 심장이였다

근데 이 씹새끼도 ㅈㄴ 안 물러나서 서로 실랑이하고 욕하다가 결국 거의 만원돈 내고 나옴 ㅅㅂ


참고로 숙소는 가성비 좋은곳 잡았다 싶었는데 막상가보니까
진짜 벌레 드글거리고 이상한 냄새나고 주변 치안 씹 ㅎㅌㅊ인 동네였다 그냥 망했구나 생각들었음 간단하게 끼니만 해결하고 잤다




ㅡ2일차ㅡ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인근 식당에 들렸다 근데 가는 길목에 왠 소 새끼들이 길을 처막고 ㅈㄴ 빵빵거리고 귀청 떨어지는 줄 알았음
그리고 무슨 오토바이랑 마차 합성한거 타고 갔는데 그 새끼도 도착할때 다 되니까 사기치더라 시벌롬 진짜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식당 도착해서 밥 처먹으려고 하는데 인도 새끼들 사람을 존나 꼬라본다. 니들이 상상하는 거 이상으로 대놓고 뚫어져라 쳐다본다 무슨 동물원 원숭이 새끼마냥 ㅇㅇ


드디어 나와서 밥 처먹으려고 하는데 밥 맛도 이상함 뭔가 역하고 특히나 가계안에 뭔 첨 맡아보는 향신료 냄새도 나서 진짜 삼중고였다
손으로 먹으라고 할까봐 개인 수저 까지도 들고갔다


점심에는 사원한번 들르려고 다시 오토바이랑 마차 합성한 신기한
이동수단 이용했음 이 새낀 그나마 사기 덜치더라

아무튼 사원 도착하니까 시발 무슨 가이드들이 부탁도 안했는데 가이드 해주겠다고 지랄들임 가는 길목에는 기념품 강매가 이어지고 어떤 놈은 사진 갑자기 펑 찍더니 돈 내놓으라고 지랄하고

자리 벗어나서 골목쪽으로 가면 이번엔 애새끼들이 구걸을 처한다
돈 안주고 뻐팅기면 이 새끼들이 누가봐도 알 정도로 욕같은 억양을 쓰는데 결국 어떤새끼는 돈 안줘서 빡쳤는지 나 퍽 치고 도망감 시발롬



관광지 둘러보다가 지쳐서 저녁에 숙소 돌아가는데 밤도 아닌데 벌써 치안 ㅈ 되가는거 느껴지기 시작하고 시발 쓰레기 냄새는 언제 맡아도 진동을 하더라 코는 이미 썩은 줄 알았는데 없어질뻔 했다.


그리고 그날밤 편히 못잠 바깥에서는 뭔 축제를 하는지 지들끼리 모여서 뭔 노래부르고 자빠졌고 배는 존나아팠다




ㅡ3일차ㅡ


잠도 제대로 못잤고 화장실도 ㅈㄴ 구려서 고통받는 밤을 보냈다.

일어나자말자 약국 처 뛰어가서 설사약인지 배탈약인지 번역기 돌린 다음에 받아와서 그거 처먹음


하루종일 누워있기는 아까워서 가까운 포토존 한군데만 가서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이번엔 돈 빼앗김 ㅋㅋㅋㅋㅋㅋㅋㅋ

돈 ㅈㄴ 꽁꽁 숨겼는데 아프고 지쳐서 아무 생각도 없고 계산하려고 돈 꺼낼때 어떤 애새끼가 이거 좀 들어달라고 해서 들어줬는데 다시 돌려주고 계산하려고 보니까 돈이 없더라 한 5초 6초 정도였는데 그 사이에 누가 슬쩍해감 ㅋㅋㅋㅋㅋ


아무튼 비상금은 남았는데 돈은 털리고 아프기만 아프고 그냥 이틀 더 남은거 여기있다간 더 ㅈ 되겠다 싶어서 그날로 숙소 나와서 한국행
타고 가버림




내 인생 존나 쓰레기같던 첫 배낭여행이자 마지막 배낭여행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