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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인데 코인마진으로 전재산 2억 날렸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36) 2024.05.04 03:01:10
조회 145 추천 1 댓글 1

나는 33살이고

군 전역후 운이 좋게도 대기업 생산직에 입사했다

집에만 있는 성격에 친구도 얼마없고 또 지방으로 내려오게 된 터라 돈도 잘 안쓰게되었다 여자친구도 없기 때문에

식비 + 가끔 의류쇼핑 정도만 하고 모든 월급을 모았다

그 결과 33살에 2억 조금 넘는 돈을 모아서 가질 수 있었는데

난 이 돈으로 회사 주변에 신축 아파트를 사서 지금 처럼 살아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올해 코인을 알고 내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비트코인이 1억원을 간다는 뉴스가 나오고 엄청난 폭등이 있었다

나는 안전을 지향하는 스타일이라 주식이라던가 투ㅡ자에는 잼병이었다

그래서 주위에서 얼마를 벌었니 무슨 종목이 올랐니 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와도 나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라며 관심도 갖지 않았다

내가 코인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아주 사소한 계기였다

어느 날 인터넷 방송으로 스타를 보고 있었는데

코인으로도 방송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코인이 대체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건지 알아나 볼까 싶어서

방송을 시청했다

그 사람은 마치 예언이라도 하듯

지금 매수하면 쭉 오를것 같다고 하면서 큰 돈으로 코인을 매수 했고 그 코인은 불과 몇 분이 지나지 않아 그의 말대로 단숨에 +30퍼센트까지 상승했다

무척이나 신기했지만 나는 이 사람이 그냥 찍어서 맞춘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구매하는 코인이 족족 상승하면서 단순히 찍기만은 아니구나, 상승을 확신하는 지표가 있다는 것으로 내 생각은 바뀌어갔다

그 후 나는 그 코인 방송을 꾸준히 시청하고 어느정도 코인에 대한 지식도 생겨갈 즘이었다

나는 3000만원을 거래소에 입금하고 눈여겨보던 코인을 일부 매수했다

오전에 구매한 코인이 밤 8시가 되자 +25퍼센트의 수익을 주었다

그리고 다음날 구매한 코인도 그 다음날 구매한 코인도 상승하며

며칠 간 계속해서 수익을 봤다

일주일도 안되어 무려 1000만원이나 되는 수익을 올린 것이다

나는 내가 코인을 무척이나 잘 한다고 느꼈고 재능이라고 생각했다

그 자만심에 빠져 난 내 통장에 있던 2억여를 모두 업비트에 입금했다

난 자신있게 코인들을 주워담고 기다렸다

하지만 장난이라도 하듯 1억원에서 더 오른다던 코인시장에 침체기가 찾아왔고 나는 -40퍼센트의 하락을 정통으로 맞았다

무려 9000여 만원이 1주일 사이에 날라가 버린 것이다

나는 체온이 조절이 안되고 식은 땀과 초조함에 잠도 못잤다

며칠을 멍하니 좀비처럼 살았고 신경이 온통 곤두서 가만히 앉아있지를 못했다

일에 집중할 수도 없었고 머리가 너무 아팠다

망가져버린 일상에 나는 버틸 수가 없어서 -7000만원을 손절하였다

그리고 나는 돈을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마진 거래소로 돈을 옮겨서

마진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마진 거래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매일같이 수백만원을 잃었고 그야말로 이성을 잃고 돈을 복ㅣ구해야한다는 생각에 휩싸여 돈이 돈으로 안보이는 지경까지 가게 된 것이다

그저 모니터에 표시된 숫자? 게임머니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거래를 마치고 현실로 돌아왔을 때 내가 뭔짓을 한건지

오늘 잃은 돈이면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엄마한테 너무 미안했다

나는 불안함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아무일도 없다는 듯 일부러 수다를 떨었다

나 스스로를 속이기 위한 행위였다

고요한 자취방에 나 혼자 있으려니 돈을 잃었다는 사실이 사무치게 몰려와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일 저녁 마진 거래를 하였다

돈을 따는 날도 있었지만 그보다 많은 청산을 당했다

이런 날이 반복되어갈 수록 나의 누적 손실은 늘어만 갔고

믿지 못하겠지만

어느덧 내 손에 남은 돈은 600만원 남짓이었다

나는 단 몇 개월 사이에 매매에 중독되어 내가 7-8년을 일하며 모은 돈을 전부 날렸다...

엄마는 내가 착실히 돈을 모으고 있는 줄 아신다

내가 집을 사고자 했던 계획도 알고계시기 때문에 나를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계실텐데

내가 돈을 전부 날렸다는 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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