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12사단 훈련병 살인사건에 대한 대정부 투쟁 호소문 (5월 테제)

국민전선(149.88) 2024.05.31 15:00:10
조회 111 추천 2 댓글 0
														


ac5922a7001bb942873e337c9735c2bc4850e029cdc9b0f3146872eb9b0bd9f8d141fca62d69




5월 테제 - 호소문



우선 5월 25일, 제12보병사단에서 살해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사회의 5등 시민이자 머저리(MZ) 세대로 핍박 받는 10대, 20대, 30대 동지들께 호소하고자 이렇게 호소문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저는 훈련병이 근육이 녹을 정도로 고문 당한 후 살해되었다는 비보를 접했을 때, 매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은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가해 중대장에게 심리상담을 배정하여 가해자를 피해자로 둔갑하려는 군의 시도라든지, 경찰에 어떤 혐의를 특정하여 입건하였냐는 언론의 질의에도 원론적인 대답을 하며 회피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지켜보며 이러한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은 울분으로 변해갔습니다.


이는 해당 사건을 주시하고 계신 우리 동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지 여러분, 제가 왜 여러분을 선뜻 동지라 부르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어찌보면 ‘동지’라 함은 구시대를 풍미했던, 현대사회에서는 잊혀져가는 단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파편화되고 고립된 개인’의 시대인 오늘, 저는 여러분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정신은 바로 ‘동지의 정신’이며, 이렇게 도래할 시대는 ‘연대의 시대’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그러하기에 이러한 새 시대의 장을 함께 열게 될 우리는 모두 ‘뜻을 함께하는’ 동지인 것입니다.


지난 세월, 파편화되고 고립된 개인은 체제 앞에서 무력하며 언제든지 불의와 부조리의 희생양이 되고, 더 나아가 공공의 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는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흔히들 냉소적으로 각자도생의 시대라고 합니다. 이러한 각자도생의 시각으로 본다면, 이번 훈련병 살인사건은 ‘내가 죽지 않았으니 다행인 사건’일 뿐입니다.


삶의 의미가 정녕 오로지 ‘나의 생존과 이익’을 중점으로 성립한다면,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까워 할 필요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이렇게 국가의 부름을 받고 복무하던 중 고문으로 사망한 대학생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는 이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안타깝지 않습니까? 안타까움을 넘어서서 비통하고 참담하지 않습니까? 책임자들이 책임지지 않고 정의란 잊혀진지 오래인 이 세태에 대해 울분이 터지지 않습니까?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목표가 ‘나의 생존과 이익’뿐이고, 이러한 삶이 전부라면 왜 우리는 이 비보를 접하고 가슴 속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느끼겠습니까?


함께 연대하여 강철같은 통일전선을 건설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억울하고 비참한 죽음은 끝없이 반복될 것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우리는 버려진 세대입니다.


이미 언론과 매체의 십자포화 선전으로 인해 우리는 순식간에 ‘폐급 세대, 대책 없는 세대, 버릇없는 세대, 욕심만 많은 세대’가 됐습니다.


우리는 중소기업의 이익을 위해 무차별로 수입되는 외국인 노동자와 임금 경쟁하며 미래란 생각도, 계획도 할 수 없는 도시빈민 하루살이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나라의 지배권력인 민주화를 이룩하신 위대한 ‘민주화 세대’이자 지혜로운 ‘선배 시민’의 결정입니다.


동지 여러분, 우리는 우리가 내전 상태에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정부를 비롯한 정계, 학계, 언론, 시민사회, 즉 ‘대한민국 체제’가 우리를 핍박하고 증오하는데 시위가 어떤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여유롭게 구호나 외치고 플랜카드나 흔들며 질서정연하게 길거리를 왔다 갔다 하며 산책하는 것이 시위라면, 어떻게 체제에 맞서 불의를 고발하고 변혁을 이끌어낼 수 있겠습니까? 맞는 말입니다. 이런 경우 정부는 귀를 막고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시위의 전부라면 현 상황에서 시위는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실로 시위의 위력은 ‘언제든지 폭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폭도로 돌변하여 정부기관을 점거하거나 도심을 불태울 수 있는 젊은 남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체제를 성토한다는 점’에서 나옵니다.


또 분노한 젊은 남성들이 한자리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연대를 재확인하여 공통된 전선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시위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평화시위만이 ‘좋은 시위’고, 폭력이 동원되는 순간 그 시위는 ‘나쁜 시위’라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지 여러분, 프랑스 혁명이 어떻게 일어났습니까? 굶주린 시민들이 평화롭게 길거리를 왔다 갔다 산보하며 구호나 외쳤습니까?


인류 역사상 핍박 받고 멸시 받던 자들이 스스로 권리와 존엄을 쟁취할 때는, 서로 연대하여 하나된 마음으로 피를 흘리며 싸웠기에 가능했습니다.


동지 여러분, 앞으로 체제가 우리의 숨통을 쉼없이 조여옴에 따라 우리는 미래에 이번 훈련병 살인사건을 하나의 분수령으로 기억하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러한 불의에 맞서 투쟁하지 않고 침묵한다면, 살해된 훈련병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길거리로 나서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든 할 말이 없을 겁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없을 겁니다.


지금도 ‘왜 아무도 시위를 하지 않느냐’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 ‘시위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애초에 시위에 대해 논하는 이유도 사실 우리는 지금 길거리로 나가 투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일 겁니다.



이번 훈련병 살인사건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 한 대학생이 자격 미달, 함량 미달의 여군 중대장에게 고문 당해 유명을 달리한 사건입니다.


남성만 징병되는 군대에 여성은 장교로 복무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함량 미달의 여군 중대장이 무고한 훈련병을 살해한 이번 사건은, 이러한 자가 장교로 임관되도록 방치한, 중대장 개인의 차원을 넘어선 국군 체계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번 훈련병 사건은

1. ’업무상과실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야 하며, 

2. 경찰은 혐의를 받는 여군 중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여야 하고,

3. 사법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지하여 청구된 구속영장을 인용하여 피의자가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4. 국군 체계의 문제이기에 사단의 최고책임자인 조우제 사단장은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할 것이며, 

5. 사건이 발생한 12사단 을지신병교육대대의 문보승 신병교육대대장 역시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6.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앞으로도 남성만 징병되는 군대에 여성이 장교로 복무하며 평시든 전시든 명령하는 체제가 옳은지’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고, 해당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이행해야 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연대를 호소합니다. 한날 한시에 한자리에 모여 뜻을 모으고 한 목소리를 냅시다. 동지가 동지를 위하고 형제가 형제를 위하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합시다. 


고인의 억울한 죽음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길거리로 나섭시다.



“연대를 구하여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힘 미치지 못해 쓰러짐은 개의치 않으나


힘 다하지 않고 꺾이는 것은 거부한다.”




2024.05.30.

국 민 전 선



t.me/nationalfrontofficial

nationalfrontofficial@protonmail.com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3119744 빼다 박은 년.jpg 야갤러(124.28) 06.01 319 3
13119742 사실 그자랑 콘순 친형제.. [3] 튤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61 0
13119738 김채원은 잘쳐줘도 4정도야 ㅇㅇ(118.235) 06.01 56 0
13119735 한소희 이쁨?.jpg matizca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66 1
13119733 옷장 ㅁㅌㅊ야 ㅇㅇ(112.150) 06.01 145 0
13119732 학원에서 딸치면 매번 어떤애 들어와서 못쌈 [5] ㅇㅇ(118.235) 06.01 134 1
13119724 사람도kc인증 했으면 좋겠다 [1] ㅇㅇ(58.235) 06.01 102 0
13119723 야갤단톡방 <- 이거 걍 구라지??... [9] 슈화(착한대만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39 0
13119722 옛날에 가출했을때 도서관에서 딸친적있음 [1] ㅇㅇ(175.197) 06.01 45 0
13119721 키 크고 기생오라비로 태어나서 행 복 하 다 189(211.205) 06.01 56 0
13119720 성대 인문 vs 중앙대 공대 [1] ㅇㅇ(211.216) 06.01 124 0
13119717 딸친지 24시간도 안 넘었으면 개추 ㅇㅇ(211.36) 06.01 105 1
13119712 707 vs 서강대 <<<<냉정하게 보면 서강대가 낫지? ㅇㅇ(211.235) 06.01 78 0
13119711 혀깨물어가지고 오라메디 바르는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22 0
13119709 베dr햄 카톡프사 개귀엽네 [7] 콘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36 0
13119708 야갤에서 인정받으려고 발악하는 고닉들 [1] ㅇㅇ(118.235) 06.01 115 0
13119705 금발미녀 = 할카스임 ㅇㅇ(175.197) 06.01 47 0
13119704 나키리 잇나 [1] 야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00 0
13119701 ㅈㅈ빨고싶다 [3] ㅇㅇ(218.158) 06.01 66 0
13119698 휴게소..박제..레전드.jpg 야갤러(124.28) 06.01 209 1
13119697 진짜 니들 미래가 걱정이다 ㅇㅇ(175.197) 06.01 28 0
13119692 슬슬 kc인증받은 가갤러들도 수입해야제... 슈화(착한대만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86 0
13119691 윤석열 타도하즈아 야순이(218.232) 06.01 28 1
13119690 아이유 보고 한적 있으면 개추 ㅇㅇ(211.36) 06.01 202 9
13119689 응옥이가 요즘 귀엽긴하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51 1
13119688 하 씨발 초딩땐 여자 3명이 나가지고 싸웠는데 야갤러(106.101) 06.01 50 0
13119686 연상녀 만나는 거 어떰 야갤러(218.52) 06.01 122 1
13119685 지락이의 뛰뛰빵빵 보는중 ㅋㅋ 내꺼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87 0
13119684 근데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2] 야갤러(211.235) 06.01 32 0
13119683 튤아 인스타 라이브 말하는거...? [1] 원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88 0
13119682 중국인 중에 슈화가 그나마 좀 괜찮네 ㄹㅇ Wls(49.142) 06.01 116 0
13119680 여자친구 구해봅니다. [4] 스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22 0
13119679 약속한 짤 가져왔다 ㅇㅇ(125.133) 06.01 227 1
13119677 욤아 너나이 여자애들은 오빠라고 잘 안하냐 ㅇㅇ? [2] 내꺼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99 0
13119675 여동생 거실에서 자는데 어떡해야하냐 [1] ㅇㅇ(211.36) 06.01 171 0
13119673 한녀레깅스 항문냄새 맡고싶다 [2] 함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35 0
13119672 대학다닐때 후배녀가 보고싶구나 친헸는데 [1] ㅇㅇ(58.235) 06.01 107 0
13119667 울갤녀 <- 임마들은 젖똥보안까면서... [12] 슈화(착한대만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281 1
13119664 여자와 정치인들은 개쓰레기임 [1] ㅇㅇ(223.62) 06.01 31 0
13119662 라띠나+아리아 혼혈 존나 핫핫 배울게없는민족(116.47) 06.01 105 1
13119661 ㅅㅂ도쿄구울 보니깐 정신 이상해진거같음 ㅇㅇ(106.101) 06.01 89 0
13119660 모성애 자극 시키는 년3 [2] 야갤러(124.28) 06.01 201 1
13119658 바닷가 섹스모텔가서 혼자 잠만자다오면 ㅂㅅ같냐? ㅇㅇ(175.118) 06.01 140 0
13119657 난 백키로찐 윤종신같다던데; [3] 튤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30 0
13119654 아직 all my opps still tryna test me [1] 스쿠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57 0
13119653 짤녀 아는사람? [6] 야갤러(106.101) 06.01 300 1
13119652 부산 사는 게이 있냐 [2] ㅇㅇ(106.101) 06.01 105 0
13119651 오른손잡이인놈들아 너네 딸칠때 어느손으로 침 [11] ㅇㅇ(118.235) 06.01 132 1
13119649 배댜 카톡오드만,,, [5] 함하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1 114 0
13119647 여자는 동서양 막론하고 이기적인 새끼들임 ㅇㅇ(223.62) 06.01 34 0
뉴스 JYP 사회공헌사업 결산 행사 '2024 EDM DAY' 진행 디시트렌드 12.2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