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인데 인생 현타 오고 이렇게 사는게 맞나 생각밖에 안든다 요즘.

30대중반 아재고
이제 노총각 나이가 됐어 벌써

27살에 대기업 들어가서 쭉 다니는데

코로나 걸려서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는데

그동안 이런 생각했지만
최근 더더욱 이런 생각이 크게 들어

사는게 이게 맞나 하는

알잖아 월급쟁이 뻔한 삶

부모님은
서울에 집한채,경기도 구분상가하면 총 20억 총자산 되는데
대출이 8~9억 껴있으니
순자산은 11~12억
결론은 딱 부모님 노후만 될 형편이고

나도 서울 외곽에 허름하고 조그만 아파트
7억아파트 이게 총자산인데
대출이 3억5천 껴있으니
순자산은 3억5천이고

30대중반인데
학창시절 죽어라 공부하고
9년차 대기업 생활하면서
이룬게 꼴랑 이 순자산 3억5천만원

대출 이빠이 껴서 아파트 사느라
수중에 돈은 없고

그냥 평일에 출근해서
억지로 사람 좋은척 하면서 일하고

퇴근해서
헬스하고 집에와서 씻고 하면
밤9시

금요일 퇴근하고 사람 만나서 술한잔하고

토요일 늦게 일어나서
여자친구와 데이트하고

일요일 늦게 일어나서
피곤해서 빈둥대고 있으면
저녁 금방되고
그럼 월요병에 괴로운 일상

이렇게 살다보니 금방 30대중반 나이가 됐는데

40대 50대 되는것도 금방이겠지

40대 50대 되는거야
세상 이치니 어쩔수 없지만

무서운건 저렇게 나이 먹으면서
추억도 없이
이렇게 지나갈게 뻔하다는거
이렇게 회사원으로 쭉 산다면

지금도 인생이 허망한데
40대 50대되서 인생 뒤돌아보면
얼마나 허망할지

40대 50대 상사들봐도
뭐 경제적으로도
그냥 서울에 집한채 있는게 전부고
그외 재산 딱히 없고
말그대로 그냥 서민 인생

나도 그러겠지

아까운 내 인생 갈아서 회사원 인생 사는데
경제적으로도 별볼일 없고

참 그냥 인생 현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