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기숙사에서 귀신본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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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기숙사에서 귀신본썰앱에서 작성

ㅇㅇ(39.7) 2024.07.09 06:30:07

조회 308 추천 0 댓글 4

내가 다니는 학교는 터가 상당히 안좋았음

교문도 북쪽으로 향하고

조선시대때 역병으로 죽던 사람들 묻던 곳이였대

그리고 입학하기전 학교에 외부인이 목매달아 죽기도 했고

학생 어머니중 무당이신 분이 자기 딸 이런곳에 못보낸다고

화내며 자퇴한 사건도 있었을정도로

여튼 이런저런 안좋은 말들이 많던 곳이였음

고2때 기숙사에서 불끄고 폰보는데

그때 히토미 보고있어서 오로지 그거만 초집중상태였음

근데 자꾸 누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음

원래 사감몰래 친한애들끼리 방에 몰래 들어와서

장난치는 경우도 가끔 있어서 '아 또 누가 장난치나..'

하고 스윽 보는데

이런 느낌의 여자가 날 쳐다보는게 느껴지는거임

순간 너무 놀라고 쫄아서 히토미고 뭐고

식은땀 난 채로 핸드폰 후래시 비춰서 확안하니까

없어짐...;;

다시 불 켜서 확인 하니까 뭐 아무것도 없음..

뭐야 잘못봤나 ㅅㅂ 하고 현타왔는데

내 옆자리에 후배 2명이 경직한채로 나 쳐다보면서

"형.... 방금 그거 누구에요???"

이지랄 하는거임.갑자기 무서워지더라.

그래서 나도 " 뭐야.. 니들도 보고있었냐?"

하고 물으니까 자기들도 여자같은 사람이

어물쩡대고 있는거 분명히 봤다는 거임

평소 귀신 1도 안믿고 사는 놈이라

괜히 말 꺼내면 쪽팔릴까봐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잘못본게 아니였음.

그렇게 찜찜하게 다시 자고

그 다음부턴 귀신은 못보고 그렇게 졸업했다.

내가 괴담 썰 보고 괜히 헛소리 하는게 아니고

ㄹㅇ 100% 실화임. 지금도 귀신따위 안믿는데

그건 도대체 뭐였는지 아직도 내 인생의 미스터리다

나 혼자만 본거였으면 개소리같을탠데

동생들도 진짜 인기척이 느껴졌었고 봤다고 하는거에

개소름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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