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불금에 헌팅 성공해도 끝까지 못 가서

내가 사는 지역 이름치고 제일 위에 있는 곳에 문자를 했어

위치 찍어준 곳으로 오라고 했어 갔는데

어떤 문신 많으신 분이 픽업해서 데려가더라고

음 좀 쫄리긴 했다 인신매매 같은 영화도 떠오르고 무섭더라구?

근데 몸에 비해 말투는 되게 착했다 근처 오피스텔로 데려가서 301호 노크 살짝 하라고 하더라고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예쁜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거 있지 음 근데 이때부터 현타가 오더라고 난..

26만원 쓴 김에 한번 싸기라도 하자!! 하는 마음으로 같이 씻었지

근데 음..계속 생각해봐도 내가 왜 이러고 있지..하는 현타가 오는거야 그래서 씻고 아무것도 안 하고 얘기만 하다가 집 도착했어

아까 문신 많으신 분이 다시 전화와서 매니저가 별로였냐라는거야

매력 많아보이고 예쁘셨다 그냥 이런 곳 한번 다니면 두번은 쉬워질 거 같다는 생각에 그만뒀다 라고 말했더니 이해해주더라고

아무튼..쌩돈 날렸다라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나중에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는 않겠다 싶더라고

26만원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알게 됐어 돈이 아깝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