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주갤문학♡ 태아령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9.18 11:49:37
조회 80 추천 2 댓글 1
														

[글쓴이 정성을 생각해서 추천과 댓글 부탁한다]

아이 한 명이 엉엉 울어댔다.

"엄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아무리 인심이 땅바닥에 떨어진 한국이라도 세상 다 떠나가라 서럽게 우는 목소리가 들리면 누군가의 시선이 향하기라도 할터이나.

갓난아기의 목소리는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았다.

그 아이의 엄마에게조차도 말이다.

"나는 그냥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그러나 이미 죽은 아이의 외침은 공허할 뿐이었다.

검은 도포를 입은 저승사자가 아이를 달랬다.

"그만 울거라. 울면 울수록 너만 아플 뿐이다."
"엄마가 나를 찢어 죽였어요! "

아이는 그 순간을 떠올렸다.

아니, 엄마가 저지른 죄악때문에.

아직도 그때의 끔찍한 고통속에 갇혀 살고 있었다.

엄마의 자궁속에서 세상밖으로 나와 아빠와 엄마에게서 사랑받기를 기다리며 자고 있던 그때.

서늘한 강철로 된 집게와 가위가 태내로 들어왔었다.

집게에게서 벗어나고자 아둥바둥 댔지만, 자궁속에서 도망간다고 해봐야 한계가 있었고.

집게에 잡히자마자 강철로 된 가위는 자신의 팔다리를 잘라버렸다.

아프다고, 그만해달라고 빌고 또 빌었지만...

"그만해 달라고 계속 외쳤어도 엄마는 그만두지 않았어요!"

아이의 눈에는 눈물, 붉은 피로 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엄마가 내 팔다리를 잘랐어!!!"

팔다리를 자른 다음에는 곧장 자기 머리를 잡았었다.

집게로 머리를 잡은 다음에 엄마의 자궁에서 자기를 꺼냈었다.

팔다리가 잘린 채, 피를 뚝뚝 흘리며 죽어가면서 딱 한 번봤던 세상.

유난히도 밝은 빛때문에 눈부신 곳에서 초록색 옷을 입은 괴물들이 노려보고 있던 지옥.

거기에서 의사 한 명이 자기 머리를 뭉개버렸다.

"어떤 남자가 내 머리를 뭉개버렸어! 아파! 아파요!!!"

세상에 나오자마자 가장 처참한 죽음을 맞았다.

그리고 자기 시신은 쓰레기통에 던져졌다.

비슷한 형태의 죽음을 맞은 친구들 위로.

"엄마가 그랬어! 엄마는 내가 필요없다면서 그렇게 죽였어!!!"

저승사자는 그 말을 듣고서 눈물을 흘렸다.

세상에 핑계없는 무덤 없고, 억울하지 않은 죽음이 없지만서도...

어떻게 인두겁을 쓰고 세상 빛 한 번 못 본 자기 자식을 찢어죽인단 말인가?

아이는 사지가 찢기는 고통속에서 이를 갈며 외쳤다.

"복수할거야!! 복수할거야!"
"네가 그 복수심을 버리지 않으면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이 아픈 일이었다.

그러나 사바세계의 고통은 사바세계에 놓고 와야만, 저승에서는 극락왕생해서 안식을 누릴 수 있다.

저승사자는 그래서 마음속으로 눈물을 삼키면서 아이를 달랬다.

"염라대왕께서 네 어미가 죄를 치르게 할 것이다. 현생에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을 것이며, 자기 몸을 스스로 망칠 것이다. 저승에서는 너가 겪은 고통의 수천배를 받을 것이야."

복수를 해준다는 말은 아이를 고통에서 해방할 수 없었다.

"엄마는 지금도 행복해보여요! 내가 없어도 내 생각도 단 한 번도 안 해줘요! 그런데 내가 엄마를 어떻게 용서해요!!"

그 말대로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어제는 망고빙수를 먹고, 다음 달에는 해외에 가서 또 다른 알파남들과 섹스를 꿈꿀 것이다.

"용서하라는 게 아니다. 그냥 이 세상의 미련을 털어내고..."
"엄마가 나를 죽였어요! 엄마도 그러니까 나처럼 아파야해! "

그리고 마침 엄마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낄낄 웃으며 말했다.

"그까짓 세포 덩어리 빨리 떼버리라니까? 빨리 안 떼면 그 암덩어리 계속 키워야해. 젊었을 때 즐겨야지."
"하긴 요새 36살이면 애기라더라. "
"지난 주에 헬트랑 했는데 되게 크더라. 잠자리가 좀 서툰데 거칠어서 좋아."

저승사자는 저 말을 듣고서 말을 잃었다.

자기 아이를 죽인 년이 대체 뭐가 잘났다고 저리 행복하게 웃고 있단 말인가.

지금이라도 죄를 뉘우치고 천도제라도 지내야 할 것을.

"아저씨. 아저씨는 내가 안 불쌍해요?"

저승사자는 고개를 축숙였다.

"지금이라도 성불하고 극락에 가면 더 이상 고통받지는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

저승사자는 말을 계속 이어나갔다.

"염라대왕께 내가 특별히 부탁해 내 어미 곁에 계속 있게해주마. 그리고 지켜보거라."
"뭐를요?"
"네 어미가 너를 그리 참혹하게 죽인대가로 수십 년에 걸쳐 망가지는 모습을. 네 어미가 지옥에 가는 모습까지 모두 다."

저승사자는 그리 말하고서 고개를 숙였다.

"세상이 어찌 이리도 참혹한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승사자는 염라대왕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지금 한국에서는 매년 백만이 넘는 태아령이 나한테 원한을 갚아달라고 애원하더구나. 저승의 왕으로서 어찌 그 무고함을 안 풀어주겠느냐.'

저승사자는 기도했다.

자기 아이를 무참히 죽이고 반성하지 않는 자들이 무간지옥에 떨어지기를.



글쓴 후기

나는 원래 글쓰고 먹고 사는 글쟁이다.

원래 핸드폰으로는 글을 못 쓴다.

그런데 도도새 그 노괴 한테 태자귀 붙었다는 거 보니까 순식간에 써지네.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가 내 머리속에서 재생되는 것처럼.

기독교인이기는 한데, 참 신기하고 괴상하다.

주식이야기: 국민연금도 국내 주식은 손절하고 있다.

(다 읽었으면 개념글 추천이랑 댓글 달아줘라)

7cec8476b78075f43eed82e54f80707060cccb562dd867f1b6f1b88eff1ccc36fcf31b8ec7dc4e65f9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이슈 [디시人터뷰]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 운영자 24/11/08 - -
15297489 조두순도 알파남 아님?? [4] ㅇㅇ(223.39) 16:38 71 0
15297487 브루노마스 씹년아 그래미로 꺼지라고 ㅇㅇ(39.7) 16:37 22 0
15297484 중국어vs스페인어 ㅇㅇ(175.203) 16:37 21 0
15297482 24살 야붕이 ㄹㅇ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7 143 0
15297480 웃참하는거 존나 웃기네 [2] ㅇㅇ(39.7) 16:35 83 0
15297478 아빠가 자꾸 나더러 한자 노트에쓰라고 해서 ㅇㅇ(175.203) 16:35 28 0
15297477 이쁜여자 헉헉 [1] 야갤러(106.101) 16:35 109 0
15297476 김고은 와꾸면 일반인 기준으로 상위 40%임? [2] 야갤러(211.234) 16:34 78 0
15297472 용량 줄이기용 ^^,J♥(118.235) 16:33 68 0
15297471 김레이 인스타 신작 ㅗㅜㅏ... jpg [3] Ro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3 195 2
15297470 방금전에 동생년이 xx하고 싶다라고 한거 같은데 ㅇㅇ(211.36) 16:33 41 0
15297469 오늘자 설윤 머리크기 ㅇㅇ(106.101) 16:33 123 0
15297468 샤시샤시ㅋㅋㅋㅋㅋㅋㅋㅋ [2] 음큼한야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2 58 0
15297465 은하앙 어디가 ㅋㅋ ㅇㅇ(211.241) 16:31 83 0
15297464 근데 아파트라는 놀이가 있나? [2] ㅇㅇ(121.177) 16:31 53 0
15297463 369 369 369 369 369 ㅇㅇ(211.36) 16:31 20 0
15297462 아파트로 좆이돌 다 정리되노 ㅋㅋㅋㅋㅋㅋ ㅇㅇ(106.101) 16:31 40 0
15297461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21 0
15297460 아파트아파트아파트아파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0.94) 16:30 15 0
15297459 설윤아가 안뇽 주말 잘 보내~~~~~ [1] 야갤러(14.39) 16:30 28 0
15297458 부르노마스 연전연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4.44) 16:30 49 0
15297457 윤수일 우승 ㅋㅋㅋㅋㅋ ㅇㅇ(122.34) 16:30 17 0
15297456 브루노 마스 우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19 0
15297455 브루노마스 우승 ㅋㅋㅋㅋ 최진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0 30 0
15297454 로제 우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06.101) 16:30 36 0
15297453 브루노마스 우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0.94) 16:30 20 0
15297452 유밤이 위치선정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4.44) 16:30 48 0
15297451 유밤 빼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0.94) 16:30 19 0
15297450 진짜 역하네 야갤러(175.124) 16:29 34 0
15297449 여친이랑 오늘저녁 ㅍㅍ야스할예정 모텔예약했다 ㅇㅇ(211.36) 16:29 85 0
15297447 한국이 인구밀도 높다는건 가스라이팅이다 [5] ㅇㅇ(112.218) 16:29 62 1
15297445 엔믹스는 연애안함? [1] ㅇㅇ(223.39) 16:29 76 0
15297444 애들 노는데 나와서 머하는거노 ㅇㅇ(106.101) 16:28 35 0
15297443 고릴라 두 마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75.223) 16:28 19 0
15297442 저새기 왜 저런 고릴라년 대리고 다니냐?? ㅇㅇ(106.101) 16:28 20 1
15297441 스마트티비로 바꾸고나서 공중파 케이블 별로 안보게 됨ㅋㅋ [1] ㅇㅇ(175.126) 16:28 25 0
15297439 고릴라 구애댄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220.94) 16:27 15 0
15297437 떡볶이 아줌마 같노 야갤러(183.103) 16:27 30 0
15297434 역하다 역해 야갤러(175.124) 16:27 27 0
15297432 여자 뮤슨 고릴라처럼 생겻네 ㅇㅇ(106.101) 16:27 16 1
15297431 고릴라 두마리 뭐하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ㅇㅇ(121.145) 16:27 30 2
15297430 떡고ㅋㅋㅋㅋ ㅇㅇ(125.138) 16:27 15 0
15297429 이정도 와꾸면 일반인 기준으로 상위 35%임? [1] 야갤러(211.234) 16:26 100 0
15297428 백대서가 이채연이냐 ㅇㅇ(124.58) 16:25 25 0
15297427 방금 딸치다 야갤러(211.36) 16:25 52 0
15297426 에스파 안나오는 이유.JPG [3] ㅇㅇ(221.146) 16:25 156 1
15297425 윈터 걔닮아서 별로임 ㅇㅇ(211.114) 16:24 38 0
15297424 아니 진짜 에스파 않나옴 ?; ㅠ [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24 68 0
15297423 잘생기면 여자가 먼저 톡함???? [5] ㅇㅇ(110.14) 16:24 118 0
15297421 구글 이 새끼들 이거 뭐노? [1] 야갤러(223.39) 16:24 88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