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초때 처음 만났었다

동대문 근처 햄버거가게에서 같이 알바하면서 알게되었다

여자애가 한국말도 정말 잘했고 알바했던곳이 영어닉네임 사용했던 시스템이라 당연하게 외국인이라 생각못했다

술도 같이 자주먹고 친구로 지내다가 고향으로 돌아간다면서 나한테 중국올일있으면 연락하라 하면서 중국인인거 처음알았다 ㅋㅋ

뭐 아무튼 대학교 졸업하고 백수로 지내다가 이참에 그냥 여행이나가자해서 중국여행갔고 여자애한테 연락해서 만남

상하이에서 산다길래 부자인가 했더니 정말 좆부자였었음..집에 한번 초대받아서 밥먹으면서 아 존나 부자구나 알게됨.

그리고 본인도 여행가고싶다해서 홍콩이랑 마카오 놀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사귀게됨

여자애가 어느정도 살았기에 일본에서 3개월간 같이 동거하기도 하고 뭐 존나 놀러다님.

나 돈없다니까 숙소랑 비행기값도 대신내주고 이정도 괜찮아~ 를 항상 말했음

반중 있었는데 여자애랑 그 가족들 보고 싹 사라졌다. 정말 젠틀했고 사실상 나보다 교육 더 받은 사람들이니까

그러다 나 취업하고 여자애는 박사준비하면서(연애당시 석사) 자연스레 연락뜸해지고 헤어짐

회사에서 일하다가
좋은 추억이었어 안녕! 메시지를 받고 씁쓸하게 웃던것 같다.


1년정도 지나고, 최근에 한국 놀러온다해서 술한잔하자해서 장소로가니까 남편이랑 같이 왔더라고

물론 약속잡으면서 자기 결혼했고 남편데리고 가도 되냐고 말했었음

남편이 뭔 홍콩배우처럼 생긴 이목구비 진하게 잘생겼었다

이런저런 대화하고 남편도 성격좋고 영어도 잘해서 친구먹기로하고 우리집에서 하룻밤 재우고 보냈다.

그게 이번 5월달이었는데 ㅋㅋㅋㅋ..

그냥 날씨좋아서 옥상에서 꿀빨다가 써본다